비트와이즈의 솔라나(SOL) 스테이킹 ETF가 운용자산 10억 달러(약 1조3780억원)를 넘어서며 리플(XRP) 현물 ETF와의 상품 구조 차이가 다시 부각됐다. 이번 비교의 초점은 리플 ETF 시장 전체의 부진이 아니라 개별 상품 규모와 스테이킹 보상 구조에 있다.
더블록은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가 8월 28일 10억 달러를 넘긴 첫 솔라나 ETF가 됐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 공식 페이지는 8월 27일 기준 BSOL 순자산을 9억7631만6118달러(약 1조3453억원)로 표시했다.
공개 수치만 놓고 보면 BSOL의 10억 달러 돌파 시점은 8월 27~28일 사이로 보는 것이 가장 무리가 없다. 본지는 앞서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의 순자산 10억 달러 돌파 흐름을 전한 바 있다.
BSOL은 솔라나 현물 노출에 스테이킹 보상을 결합한 상품이다. 비트와이즈 공식 페이지는 8월 28일 기준 BSOL의 현재 스테이킹 비율을 100%, 순 스테이킹 보상률을 5.78%로 제시했다.
이 보상률은 펀드 성과를 뜻하지 않고 보장 수익도 아니다. 다만 암호화폐 현물을 담는 ETF 가운데 기초 네트워크의 보상 구조를 상품 설계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일반 현물 보유형 상품과 차별화된다.
헌터 허슬리(Hunter Horsley) 비트와이즈 CEO는 엑스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 ETF만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한 암호화폐 ETF라고 언급했다. 리플이 빠졌다는 지적에는 “아직 10억달러 XRP ETF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리플 수요 자체보다 개별 ETF 규모와 상품 구조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허슬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ETF만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한 암호화폐 ETF라고 언급했고, 솔라나는 스테이킹 보상을 결합한 구조로 별도 관심을 받는 흐름이다.
비트와이즈의 리플 ETF 공식 페이지는 8월 27일 기준 순자산을 5억274만4779달러(약 6928억원)로 표시했다. 신탁 내 리플은 3억6475만1814.54개, 시장가치는 5억285만499.05달러(약 6929억원)였다.
유투데이는 비트와이즈 리플 ETF 자산을 6억3203만 달러(약 8709억원)로 썼다. 공식 페이지의 최신 공개값과 차이가 있어 개별 비트와이즈 상품 규모를 말할 때는 공식 수치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편이 정확하다.
리플 ETF 시장 전체가 약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Bit.Fan은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근거로 8월 28일 리플 현물 ETF 전체 일일 순유입이 2619만6400달러(약 361억원), 전체 순자산이 14억3900만 달러(약 1조9830억원), 누적 순유입이 16억6300만 달러(약 2조2916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개별 리플 ETF가 아직 1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는 사실과 별개다. 본지는 앞서 리플 ETF 누적 유입이 15억5000만 달러를 넘어선 흐름도 보도했다.
차이는 네트워크 구조에서도 나온다. 엑스알피엘(XRPL) 학습 포털은 리플에 대해 현재 이자를 받을 방법이 없고, 리플 레저의 합의 방식은 지분증명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스테이킹은 통상 지분증명 계열 네트워크에서 검증 참여나 위임을 통해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말한다. 솔라나 ETF는 이런 보상 구조를 상품 안에 반영할 수 있지만, 리플 현물 ETF는 같은 방식으로 네이티브 스테이킹 수익을 붙이는 구조가 아니다.
더블록이 인용한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는 엑스에서 솔라나 ETF 카테고리가 누적 17억 달러(약 2조3426억원) 유입을 기록했고 뚜렷한 순유출 구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솔라나 ETF 쪽에서는 자금 유입의 지속성이, 리플 ETF 쪽에서는 전체 시장 규모와 개별 상품 규모의 괴리가 함께 비교 대상이 됐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단순한 자산 선호 비교보다 ETF 구조 차이를 보는 사례에 가깝다. 같은 암호화폐 ETF라도 기초자산, 보상 구조, 집계 범위, 개별 상품 규모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현재 확인된 수치로는 BSOL이 개별 상품 기준 10억 달러를 넘겼고, 리플 현물 ETF는 전체 순자산 기준 14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의 10억 달러 돌파 여부와 리플 ETF 시장 전체 자금 흐름은 따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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