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ETF 9거래일 순유입, 누적 16억6000만달러

| 강이안 기자

미국 현물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가 9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순유입을 16억6000만달러(약 2조2709억원)로 늘렸다. ETF로 자금은 들어왔지만 리플 현물 가격은 8월 24일 고점 이후 낮아졌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현물 리플 ETF는 8월 28일 하루 2620만달러(약 358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총 순자산은 14억4000만달러(약 1조9699억원)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비트와이즈(Bitwise) XRP ETF에 1540만달러(약 211억원), 캐너리(Canary) XRP ETF에 510만달러(약 70억원)가 들어왔다. 게이트뉴스는 같은 날 자금 유입이 두 상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단일 거래일 유입액보다 연속성이다. 디크립트(Decrypt)는 리플 ETF가 9거래일 연속 자금을 끌어들이며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이 약 16억달러(약 2조1888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8월 28일 마감 주간 순유입을 1억1049만달러(약 1512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보도는 이를 2026년 들어 가장 큰 주간 유입으로 전했다.

수치에는 집계 기준 차이가 있다. 소소밸류 계열 집계는 누적 순유입을 16억6000만달러로 제시했고, 디크립트는 약 16억달러로 반올림했다.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X에서 리플 ETF 자금 흐름이 "surprisingly resilient"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계산으로 누적 순유입을 약 18억달러(약 2조4624억원)로 제시했다.

같은 미국 현물 리플 ETF 시장을 두고도 포함 상품과 기준 시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기사 안에서는 특정 집계 기준을 고정해 읽어야 한다.

가격 흐름은 ETF 자금 유입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코인게코(CoinGecko) 가격 자료에서 리플은 8월 24일 1.52달러를 기록한 뒤 8월 28일 1.38달러, 8월 29일 1.40달러로 내려왔다.

자금은 ETF로 들어왔지만 현물 가격은 고점을 유지하지 못했다. ETF 순유입은 설정과 환매를 합산한 자금 흐름 지표일 뿐,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미국 리플 ETF 시장은 아직 출범 1년이 지나지 않았다. 캐너리 캐피털은 2025년 11월 13일 캐너리 XRP ETF를 나스닥에 상장했다.

비트와이즈는 같은 달 20일 비트와이즈 XRP ETF 거래를 시작했다. 프랭클린템플턴과 그레이스케일은 11월 24일 각각 XRPZ와 GXRP를 상장했고, 21셰어스 XRP ETF는 12월 11일 출범했다.

ETF는 기초자산을 담아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리플 ETF 투자자는 암호화폐 지갑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도 전통 증권 계좌를 통해 리플 가격에 노출될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리플 가격뿐 아니라 ETF 자금 흐름과 환율도 함께 변수로 작용한다.

8월 28일 기준 자료는 리플 현물 가격 약세와 ETF 순유입이 함께 나타난 국면을 보여준다. 다음 거래일에도 순유입이 이어지는지는 이후 집계에서 확인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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