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POL) 지분증명 체인이 최근 30일 동안 130만 달러(약 18억원)가 넘는 네트워크 수익을 냈다. 낮은 거래 수수료를 앞세운 체인에서도 실제 사용에 따른 수익이 쌓이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크립토브리핑은 2일 폴리곤 체인의 최근 30일 네트워크 수익이 130만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3일 기준 폴리곤 체인 항목의 30일 수익을 215만 달러(약 30억원)로 표시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은 폴리곤의 8월 월간 수익을 170만 달러(약 23억원), 7월 수익을 260만 달러(약 36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30일 수익이라도 집계 기관별 수치가 다른 것은 산정 방식 차이 때문이다.
디파이라마는 폴리곤 체인 수익을 총 가스비에서 L1 배치 비용을 뺀 값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한다. 크립토브리핑은 데이터 출처별 수치 차이는 있지만 폴리곤이 네트워크 사용에서 측정 가능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방향은 같다고 전했다.
거래량도 수익 흐름을 뒷받침했다. 폴리곤은 하루 약 500만~6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들어 9월 초까지 폴리곤 지분증명 체인이 처리한 거래는 18억3000만 건을 넘었다. 이 기간 발생한 수수료는 약 2470만 달러(약 339억원)였고, 8월 하루 체인 수익은 9만8000달러(약 1억3500만원) 부근까지 올랐다.
수수료 구조에서는 소각 메커니즘이 핵심이다. 폴리곤 개발자 문서는 EIP-1559 도입 뒤 거래 수수료가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로 나뉘며, 기본 수수료는 소각된다고 설명한다.
EIP-1559는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기본 수수료가 조정되고, 이용자가 처리 우선순위를 위해 별도 수수료를 더할 수 있게 한 수수료 체계다. 폴리곤에서는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보내거나 NFT를 발행하거나 디파이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할 때 일부 POL 공급이 유통에서 제거되는 구조다.
다만 수수료 발생이 곧바로 토큰 가격이나 투자 성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폴리곤 문서는 POL이 폴리곤 생태계의 네이티브 토큰이며 가스와 스테이킹 토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수익과 소각은 네트워크 사용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시장 가격에 미칠 영향은 별도로 봐야 한다. 본지도 앞서 발행·거래 도구의 수수료 수익은 토큰 성과와 플랫폼 수익 구조를 나눠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 잔액도 폴리곤의 결제형 사용 흐름을 보여준다. 디파이라마는 3일 기준 폴리곤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31억2000만 달러(약 4조2870억원)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유에스디코인(USDC) 비중은 58.18%였다. 스테이블코인은 송금, 급여, 국경 간 결제, 온체인 상거래에서 쓰이는 달러 연동 암호화폐다.
폴리곤랩스(Polygon Labs)는 코인미(Coinme)와 시퀀스(Sequence)를 합산 약 2억5000만 달러(약 3435억원)에 인수했다. 코인미는 암호화폐 ATM과 현금-암호화폐 전환 인프라를, 시퀀스는 지갑과 개발자 도구를 제공한다.
결제와 지갑 인프라가 체인 사용량으로 이어지려면 실제 거래와 잔액 지표가 뒤따라야 한다. 이번 30일 수익과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폴리곤의 낮은 수수료 모델이 일정 규모의 사용 수요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향후 관건은 거래량 증가가 수익, 소각, 스테이블코인 잔액으로 함께 이어지는지다. 폴리곤의 네트워크 수익은 집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총수수료와 체인 귀속 수익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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