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크라운 "비트코인 약세장 끝났다…연말 10만 달러 가능"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7월 6만 달러 부근에서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했으며 약세장은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지표, 거래량 위축이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근거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에릭 크라운은 "저점은 이미 나왔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이 장기 관점에서 현재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크라운은 7월 6만 달러 저점 부근에서 비트코인 관련 주요 신호가 대부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주간 RSI가 30 아래로 내려갔고, MVRV가 1 아래로 떨어졌으며, 푸엘 멀티플도 0.5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가격이 21주 지수이동평균선에서 25% 이상 벌어진 점도 중요한 신호로 봤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시장이 저점권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크라운은 자체적으로 만든 무관심 지수가 사실상 저점에 있었고 거래소 거래량을 측정한 거래량 백분위도 5% 아래였다고 말했다. 이는 비교 기간의 95% 거래일보다 거래량이 낮았다는 뜻으로, 그는 "시장이 매우 무관심해질 때 반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구간에서 1년 뒤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간값이 116%를 넘었다고도 말했다. 2년 뒤에는 수익률이 337%에 가까웠고, 2년 기준 양의 수익률을 낸 확률은 96%, 1년 기준은 약 87%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저점을 사야 큰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 보유자가 현물로 접근하는 방식이 일반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단기 트레이딩과 레버리지 투자는 별개의 영역이며 현재 구간은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전망에 대해서는 월간 기준 상승 마감을 예상했다. 크라운은 2018년 CME 비트코인 선물 상장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9월 특정 구간의 중간 수익률이 약 6.5%였고, 이를 적용하면 비트코인이 8만3222달러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5월 고점인 8만2800달러를 넘어 주간 추세가 전환될 수 있다고 봤다.

9월이 상승 마감될 경우 10월 강세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10월이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 가장 강한 달 가운데 하나이며 중간 수익률이 12.8%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가 상승으로 마무리되면 4분기 중간 수익률이 약 28%에 달해 비트코인이 연말 전 10만 달러를 일시적으로라도 넘는 시나리오도 "그렇게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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