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레이더가 1491달러(약 202만원)를 들여 매수한 밈코인이 11시간 만에 120만달러(약 16억284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수익률은 810배에 달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은 트레이더 프랭크(Frank, X 계정 @frankdegods)가 이 같은 수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프랭크는 MEME 토큰 1100만개를 1491달러에 사들였고, 이 물량의 평가액이 120만달러를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매수 단가는 개당 0.0001355달러 수준이었고, 현재가는 0.1091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11시간 사이 토큰 가격이 800배 넘게 뛰면서 프랭크가 보유한 물량의 평가액도 같은 배수로 불어난 셈이다.
다만 120만달러는 프랭크가 보유한 물량의 장부상 평가액이며, 실제로 매도해 현금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토큰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이고 어느 블록체인에서 발행됐는지, 프랭크의 다른 매매 이력이나 신원도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밈코인은 특정한 실사용 목적 없이 인터넷 유행이나 화제성에서 이름을 붙인 토큰을 통칭한다.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성이 얕은 경우가 많아 소액으로도 짧은 시간에 수십~수백 배 수익률이 나오는 사례가 통상 보고돼 왔다. 같은 이유로 가격이 급락해 투입 자금 전액을 잃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밈코인 시장에서 이런 극단적 변동성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낮은 유동성과 소수 지갑의 매수·매도가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있다. 발행 초기 유통량이 적은 토큰일수록 적은 자금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기 쉽고, 초기 매수자가 큰 수익을 얻는 대신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는 고점에서 물릴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밈코인 시장에서 특정 인물의 발언이나 화제성만으로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락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밈코인 비유(币有)는 창펑 자오의 엑스 게시물 이후 1200% 넘게 상승했다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이번 프랭크의 사례 역시 이런 밈코인 시장 특유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예로 꼽힌다.
룩온체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온체인 지갑의 자금 이동과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개하는 계정이다. 대규모 지갑 이동이나 이례적인 수익률을 포착해 알려온 만큼, 이번 프랭크의 거래 내역도 이런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사례는 개별 지갑의 온체인 평가액을 포착한 일화적 사례로, 시장 전체 흐름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밈코인은 동일한 변동성으로 반대 방향의 손실도 클 수 있어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