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8만달러 수익, 포모 상위권은 대형 포지션이 갈랐다

| 서도윤 기자

포모(FOMO) 수익 상위 20개 계정의 합산 손익이 8237만8100달러(약 1111억원)로 집계됐다. 수익은 잦은 매매보다 PONS와 AI 같은 소수 대형 포지션에 집중됐다.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9월 4일 기준 상위 20개 계정의 1인당 평균 수익이 411만8900달러(약 56억원), 중위값이 291만2000달러(약 39억원)였다고 전했다. 수익 순위만 보면 거래 성과가 고르게 분포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 포지션을 보면 일부 토큰과 일부 계정에 이익이 몰렸다.

1위는 유닙스(Unipcs·Bonk Guy)였다. 그의 수익은 1426만달러(약 192억원)로, 상위 20명 합산 손익의 17.3%를 차지했다. 본지는 앞서 [본크가이가 포모 플랫폼 수익 순위 상단에 오른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2500)을 전한 바 있다.

유닙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6만7495달러(약 9100만원)어치의 PONS를 매수했다. 평균 매수 당시 시가총액은 약 610만달러였다. 9월 4일 기준 이 PONS 포지션 가치는 약 743만달러(약 100억원)로 집계됐고, 장부상 수익률은 약 108배였다.

상위권의 공통점은 거래 횟수보다 핵심 포지션이었다. 상위 20개 계정은 총 2만4500건가량 거래했고, 계정당 평균 거래 건수는 약 1225건이었다. 거래 건수 중위값은 약 746건이었다.

계정별 평균 보유 기간의 단순 평균은 4일 9시간, 중위값은 4일이었다. 이 수치는 거래 금액으로 가중한 값이 아니라 계정 단위 평균이다. 거래가 많더라도 수익을 결정한 주 포지션은 며칠 이상 유지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덤크레용이터(DumbCrayonEater)는 전체 수익 893만달러(약 12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AI 포지션 수익은 약 735만달러(약 99억원), 수익률은 약 345배로 제시됐다. 이 계정의 평균 보유 기간은 11일 21시간으로 상위 20개 계정 중 가장 길었다.

세일럼(Salem), 네이트(Nate), 버그즈(Burgz), AJC, 우드(Wood), 러그달리오(RugDalio), LP 1도 비슷한 구조를 보였다. 세일럼은 AI에서 약 600만달러(약 81억원) 수익을 냈고, 네이트는 AI에서 약 456만달러(약 62억원)를 기록했다. AJC의 PONS 포지션은 128배 수익률과 303만달러(약 41억원)의 장부상 수익으로 집계됐다.

수익이 몰린 토큰도 제한적이었다. 상위 20개 계정의 대형 수익 포지션 가운데 최소 15명이 AI 또는 PONS와 관련됐다. AI는 9개 계정, PONS는 7개 계정의 주요 수익 포지션에 등장했다.

PONS와 AI는 로빈후드($HOOD) 체인, 런치패드, 토큰화 자산, 거래 수수료 환류 같은 서사와 연결돼 거래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로빈후드 체인은 미국 증권·암호화폐 중개 업체 로빈후드가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최근에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거래되는 밈코인과 포모 이용자별 포지션 차이](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2503)가 함께 주목받았다.

포모는 밈코인 거래자가 토큰을 찾고 매매 흐름을 확인하는 커뮤니티형 거래 플랫폼이다. 이런 플랫폼에서는 초기 유동성, 이용자 관심, 인플루언서의 거래 흐름이 짧은 시간에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수익 순위는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손실 계정의 분포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거래 방식은 하나로 묶기 어려웠다. 프랭크(frank)는 약 4400건을 거래했고 평균 보유 기간은 1일 7시간이었다. 체인지(change)는 약 2700건, 버그즈는 약 2400건을 거래했다.

반면 ‘230’은 80건, 코스비(cosby)는 220건, LP 1은 203건, 프로그맨(Frogman)은 235건, 러그달리오는 236건, 오글(ogle)은 252건에 그쳤다. 고빈도와 저빈도 계정이 모두 상위권에 섞여 있었다. 거래 횟수, 평균 보유 기간, 포지션 집중도를 함께 봐야 계정별 수익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

현금화 여부도 별도 문제다. 상위권 대형 수익 상당수는 아직 매도되지 않은 미실현 이익이었다. 이더몽크(Ethermonk)는 CASHCAT 포지션에서 약 145만달러(약 20억원) 수익과 약 55% 수익률을 실현했고, 니우라이 포지션도 약 79만4000달러(약 11억원) 수익과 약 122% 수익률로 청산했다.

동시에 이더몽크는 microduck 포지션에서 약 42만달러(약 6억원), 약 1.3배의 장부상 수익을 보유했다. 이번 데이터는 로빈후드 체인 관련 토큰 거래가 일부 계정의 수익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상위권 사례만으로 같은 방식의 거래가 일반적으로 수익을 낸다고 볼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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