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우 “비트코인·미 증시 탈동조화, 2017년 전조와 유사”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증시 흐름과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장세와의 비교를 통해 BTC를 단순한 위험자산 묶음으로 볼 수 있는지를 다시 따져보게 하는 흐름이다.

블록비츠는 6일 윌리 우(Willy Woo) 온체인 애널리스트가 게시글에서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의 흐름이 현저히 탈동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는 이 정도의 탈동조화가 마지막으로 나타난 시기를 2015년으로 짚고, 이를 2017년 BTC 강세장에 앞선 흐름과 비교했다.

우의 설명은 과거 장세 비교에 초점을 맞춘다. 2014년 주식시장은 강세였지만 BTC는 주식시장 흐름과 무관한 약세장을 겪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주식시장은 2년 연속 변동성이 크고 약한 흐름을 보였고, BTC는 강세장에 들어섰다. 2017년에는 주식시장도 상승 쪽으로 돌아서면서 BTC가 추가로 크게 올랐다는 것이 우의 해석이다.

그는 현재 시장 구조도 당시와 비슷하다고 봤다. BTC 유동성이 계속 강화되는 반면 주식시장은 취약한 신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해당 발언은 가격 목표나 특정 시점의 상승을 제시한 전망은 아니다.

비트코인과 전통 금융시장 사이의 상관관계 논쟁은 최근 다시 커졌다. 본지는 앞서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탈동조화 흐름을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은 우의 발언과 맞물린다. BTC가 미 증시와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지, 금과 더 가까운 자산처럼 움직이는지에 따라 기관 투자자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는 측정 기간과 시장 충격에 따라 바뀐다. 같은 BTC 흐름도 30일, 90일, 6개월 기준에서 서로 다른 결론을 낼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현물 ETF와 기업 보유 물량, 거시 유동성이 비트코인 주기론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우는 BTC가 기존 4년 반감기 주기보다 전통 금융의 단기 부채 사이클에 가까운 6~8년 리듬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도 같은 맥락에 있다. 우는 반감기 하나로 시장을 설명하기보다 유동성, 주식시장 흐름, 자산 간 상관관계를 함께 봐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최근 탈동조화가 일시적 움직임인지, 더 긴 구조 변화인지는 추가 데이터로 판단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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