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 보유자의 실현손익 지표가 약 1.01로 올라 1년여 만에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최근 이동한 단기 보유 물량이 평균적으로 손실 구간을 벗어나 이익 상태에서 움직였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X에 올린 글에서 BTC 단기 보유자 에스티에이치 에스오피아르(STH SOPR)가 최근 1 위로 올라 약 1.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데일리는 해당 글을 6일 오후 2시32분(한국시간) 전하며 이 지표가 1년여 만에 처음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STH SOPR은 단기 보유자가 온체인에서 BTC를 이동할 때 이익을 실현했는지 손실을 실현했는지 보는 지표다. 크립토퀀트는 이 지표를 1시간 초과, 155일 미만 보유된 BTC 이동을 대상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한다. 값이 1보다 높으면 해당 집단이 평균적으로 이익 상태에서 코인을 이동했다는 뜻이고, 1보다 낮으면 손실 상태에서 이동한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지난 약세장 동안 BTC 단기 보유자가 약 1년간 평균 손실 상태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수치가 올해 5월의 짧은 반등보다 뚜렷하게 높다며 단기 보유자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지표가 1을 넘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SOPR은 이미 이동한 코인의 손익 상태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로, 매수·매도 판단이나 향후 가격 수준을 직접 제시하지 않는다. 앞서 본지도 단기 보유자 지표가 줄어든 국면에서도 그 자체를 매수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고 수요 회복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다크포스트는 "건강한 시장은 차익 실현이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적절한 이익 실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보유자를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고 민감한 집단으로 분류했다. 단기 보유자의 매도 자체보다 손익 상태와 지속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다.
다음 확인 지점은 30일 이동평균의 유지 여부다. 다크포스트는 STH SOPR의 30일 이동평균이 현재 구간을 유지할 경우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단기 보유자의 지속적인 이익 실현이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지표는 단기 자금의 심리를 확인하는 참고 자료다. BTC 가격 자체보다 최근 진입한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수해 이동하는지, 이익 상태에서 이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