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400달러(약 323만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바이낸스 파생시장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약 1.11로 올라섰다. 시장가 매수 체결이 시장가 매도 체결보다 많아진 흐름이다.
블록미디어는 ETH 시장에서 바이낸스 기준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약 1.11까지 상승했다고 7일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최근 1.10대와 1 미만을 오가던 지표가 다시 1을 웃돈 사례로 제시됐다.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시장가 성격의 매수 체결량을 시장가 성격의 매도 체결량으로 나눈 값이다. 1을 넘으면 매수 테이커 거래량이 매도 테이커 거래량보다 많고, 1 아래면 반대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용자 안내서에서 이 지표를 무기한계약의 테이커 매수 거래량을 테이커 매도 거래량으로 나눈 수치로 설명한다. 테이커는 호가창에 주문을 남겨두기보다 이미 제시된 호가를 즉시 체결하는 거래 주체다.
바이낸스 개발자 문서도 테이커 매수 거래량을 특정 기간 안에 테이커가 체결한 매수 주문의 총량으로, 테이커 매도 거래량을 같은 기간 테이커가 체결한 매도 주문의 총량으로 정의한다. 이 지표는 전체 거래 규모보다 즉시 체결을 선택한 쪽의 방향을 읽는 데 쓰인다.
이번 수치는 ETH 파생시장에서 즉시 체결을 선택한 매수 쪽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지표 하나만으로 가격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크립토퀀트도 비율이 1을 넘었다고 해서 가격 상승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은 아니며, 체결량과 가격 반응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매수 체결 증가는 신규 롱 포지션 유입일 수도 있고, 숏 포지션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매수일 수도 있다.
앞서 본지는 바이낸스 ETH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0.81까지 내려가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2400달러 부근에서도 지표가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바뀐 셈이다.
테이커 지표는 단기 수급을 읽는 보조 자료다. 매수 체결이 늘어도 포지션 성격과 지속성은 별도 지표 없이는 구분하기 어렵다.
가격에 미칠 영향은 거래량, 미결제약정, 펀딩비, 다른 거래소의 파생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된 핵심 변화는 바이낸스 ETH 파생시장에서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다시 1을 웃돌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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