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13.26달러 반등…미결제약정 1조원 넘어섰다

| 서지우 기자

체인링크(LINK)가 7일 13.261달러(약 1만7837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상승률은 9.76%,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7억7045만달러(약 1조363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LINK 미결제약정은 최근 다시 7억달러대로 올라섰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레버리지 자금까지 함께 몰린 흐름이다. 체인링크는 지난달 중순 8.32달러까지 밀렸다.

체인링크 미결제약정이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 16일에도 미결제약정이 16% 늘어 6억9439만달러(약 9826억원)까지 불어난 적이 있다. 이번 7억7045만달러는 그때보다 다시 커진 수준으로, 가격이 8.32달러에서 13달러대로 오르는 동안 레버리지 자금도 함께 쌓였다는 뜻이다.

미결제약정은 선물 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포지션의 총액을 뜻한다. 참여 자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가격 방향 자체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가격 상승과 함께 늘면 레버리지 유입으로 읽히지만, 가격이 일정 구간에 머문 상태에서 늘면 롱·숏 포지션이 동시에 쌓였다는 뜻일 수도 있다.

배경에는 오라클 서비스를 넘어선 실사용 지표 확대가 있다. 체인링크는 가격 피드와 오라클 데이터뿐 아니라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상장주식 데이터까지 기관용 인프라 영역을 넓혀왔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체인링크의 Total Value Secured(TVS·안전하게 연결된 자산 총액)를 400억2500만달러(약 53조8364억원)로 집계했다. 체인링크 공식 페이지는 9월 2일 기준 누적 transaction value enabled(거래 처리 총액)를 34조1776억2338만8199달러(약 4경6037조원)로 표시했다.

TVS는 체인링크의 오라클과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 뒷받침하는 담보·자산 데이터의 총 규모를 뜻하고, transaction value enabled는 체인링크 인프라를 거쳐 실제 처리된 거래 금액의 누적치다. 두 지표는 체인링크가 단순 가격 피드 제공을 넘어 기관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된다.

체인링크 공식 발표 목록에는 최근 기관 관련 소식이 잇따라 올랐다. △9월 2일 와이오밍 스테이블 토큰 위원회의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채택 △8월 24일 코인베이스($COIN)의 토큰화 주식 연동 △7월 1일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체인링크 채택이다. 8월과 9월에 걸쳐 대형 파트너십 발표가 연달아 나온 셈이다.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체인링크랩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미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 가치와 흐름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금융 인프라의 온체인 전환 속도가 글로벌 금융 주도권 유지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일련의 파트너십은 이 같은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체인링크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은 결제 소프트웨어 업체 보텀라인(Bottomline)과의 협력 소식도 전했다. 600개 이상 은행 고객사와 약 16조달러(약 2경1552조원) 규모의 결제 흐름을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체인링크는 스마트컨트랙트에 외부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오라클 네트워크로 출발해, 최근에는 자산 검증과 결제 인프라까지 영역을 넓혀 온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 결제망과의 연동은 온체인 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실제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근거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온체인 흐름은 엇갈린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지갑이 최근 3주 동안 241만 LINK(약 2604만달러, 약 350억원)를 코인베이스로 옮겼고, 7일에도 62만420 LINK(약 760만달러, 약 102억원)를 추가로 입금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유입이 곧바로 매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물량 이동은 차익실현 준비일 수도, 담보 활용이나 장외거래일 수도 있어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LINK는 국내 주요 거래소 원화 마켓에서도 거래되는 종목이어서, 이번 가격 변동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그대로 반영된다.

미결제약정이 다시 7억달러대로 커진 가운데 대형 지갑의 거래소 이체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체인링크는 지난달 8.32달러에서 이번 주 13.261달러까지 오르며 한 달 새 약 59% 상승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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