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진입 가격과 9월 초 시장 가격을 단순 비교한 결과, 이더리움(ETH)을 매도하고 5개 토큰에 분산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약 90~120%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ETH 상승률은 약 17%로 계산됐다.
데이비드 호프먼(David Hoffman) 뱅크리스 공동창립자는 5월 21일 X에 “남은 ETH를 모두 팔았다”고 썼다. PANews는 호프먼이 이후 지캐시(ZEC), 하이퍼리퀴드(HYPE), 라이터(LIT), 니어프로토콜(NEAR), 베니스AI 토큰(VVV)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호프먼은 매도 직후 자금의 약 절반을 VVV·NEAR·ZEC·HYPE에 각각 12.5%씩 배분했다. 나머지 절반은 분할 매수에 활용했고, 최종적으로 LIT에 투입했다.
수익률은 실제 거래 내역이 아니라 각 자산의 근사 진입 가격과 9월 초 시장 가격을 비교해 산출됐다. ETH는 약 2100달러(약 283만원)에서 2450달러(약 330만원)로 올라 약 17% 상승한 것으로 계산됐다.
지캐시는 약 540달러(약 73만원)에서 1200달러(약 162만원)를 웃돌며 120%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배경으로는 현물 상장지수상품 출시와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거론됐다.
그레이스케일은 8월 25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ZEC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 ZCSH를 출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출시 자료에서 ZCSH가 ZEC 현물에 투자하는 첫 상장 상품이라고 밝혔다.
LIT는 약 1.5~2달러(약 2000~2700원)에서 4.7달러(약 6300원) 안팎으로 올라 135~210% 상승한 것으로 계산됐다. 호프먼은 LIT를 영지식 롤업 기반 영구선물 거래소 라이터의 토큰으로 보고 거래소 수익과 토큰 재매입 구조를 투자 근거로 제시했다.
HYPE는 약 56달러(약 7만5000원)에서 87달러(약 11만7000원)로 55% 올랐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토큰으로, 호프먼의 포트폴리오에서 거래소 수익 구조에 대한 투자 논리를 대표한다.
NEAR는 약 1.4달러(약 1900원)에서 2.37달러(약 3200원)로 69% 상승했다. VVV는 약 16~18달러(약 2만2000~2만4000원)에서 17달러 안팎으로 움직여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간값을 적용한 단순 계산에서 50%의 자금을 네 자산에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LIT에 투자한 경우 전체 수익률은 90~120%로 추정됐다. ETH와 비교하면 최소 70%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다만 이 계산은 호프먼의 실제 매수 시점과 보유 수량, 매도 여부를 모두 반영한 실현 손익이 아니다. 공개된 진입 가격과 시장 가격을 활용한 추정치인 만큼 거래 수수료와 가격 변동, 매매 시점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호프먼의 투자 논리는 자산별 사용처와 수익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ZEC는 프라이버시와 상장 상품, HYPE와 LIT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NEAR는 크로스체인 거래 인프라, VVV는 탈중앙화 인공지능 추론 서비스와 연결됐다.
이 포트폴리오는 이더리움처럼 레이어1 네트워크의 장기 성장성에만 기대기보다 거래량·수수료·재매입 등 확인 가능한 지표를 중시한 사례로 풀이된다. 다만 각 토큰의 상승이 같은 투자 논리를 지속적으로 입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호프먼은 이더리움의 전망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더리움이 성공할 것으로 여전히 본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금 배분 기준을 네트워크 서사에서 거래 활동과 수익 구조로 옮겼다.
결국 이번 수익률 비교는 특정 토큰의 미래 성과를 보장하는 결과가 아니라, 공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사후 계산이다. 실제 투자 성과를 판단하려면 호프먼의 매수·매도 내역과 보유 수량이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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