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이틀 동안 7만9900달러(약 1억746만원)에서 7만8700달러(약 1억585만원)로 내려 약 1.5% 하락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늘면서 매도 압력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악셀 아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8일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동안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라며 매수세가 회복됐다고 판단하려면 주문 압력 지표가 0선 위로 지속해서 올라서고 가격 하락이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시장에 남아 있는 계약 규모를 뜻한다. 가격이 내리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기존 포지션 청산만으로 하락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포지션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적극적 매수·매도 주문 압력을 나타내는 오실레이터는 9월 6일 오전 3.82를 기록했다. 이후 0선 아래로 내려가 46시간 동안 음수 구간에 머물렀고 최신 수치는 -3.19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한때 -5.28까지 떨어졌다. 이후 매도 압력은 일부 완화됐지만 분석 시점에는 매수세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오실레이터는 시장에서 즉시 체결되는 적극적 주문의 방향과 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다. 크립토퀀트는 매수·매도 체결 비율과 거래량 등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단기 수급을 분석한다.
이번 움직임은 현물 가격 하락과 파생상품시장 내 포지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가격 변동과는 구분된다. 다만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포지션의 방향까지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어서 매도 포지션이 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실레이터가 음수 구간에 머문 시간은 매도 압력이 일정 기간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신 수치가 저점보다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매수세가 추세를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단기 흐름이 바뀌려면 오실레이터가 0선 위로 회복되는지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멈추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두 조건이 동시에 나타나는지가 시장 방향을 가를 기준으로 제시됐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분석에서 주문 압력과 미결제약정 변화를 함께 살펴 비트코인 단기 수급을 해석했다. 분석 시점 기준 오실레이터는 음수 구간에 머물렀고, 가격과 파생상품 포지션의 추가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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