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3.45% 오른 비트코인…ETF 9억8700만달러 순유입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도 지난주 3.45% 상승하며 8만달러 선을 지켰다. 주식과 금에 머물던 일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윈터뮤트는 8일 공개한 최신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지난주 한때 8만2400달러에서 8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45% 올라 8만달러 위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 60%까지 높아진 점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 통상 위험자산에 부담이 되지만, 이번 주간 흐름에서 비트코인은 과거 비슷한 환경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다.

윈터뮤트는 낮은 비중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던 자금이 다시 유입됐고, 주식과 금에 있던 일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해당 자금 이동의 세부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주 약 9억8700만달러(약 1조3275억원)가 순유입됐다. 3주 연속 순유입이며, 3주간 누적 순유입액은 약 38억달러(약 5조1110억원)에 가까웠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도 지난주 약 2억1500만달러(약 2892억원)가 들어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함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이 흐름이 기관성 자금의 재유입을 의미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순유입은 상품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시장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앞서 순유출로 돌아선 사례도 있었다. 이번에는 3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지만, 주간 자금 흐름만으로 시장 방향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윈터뮤트는 자금 유입과 금리 기대가 동시에 움직이는 상황에서 향후 가격 흐름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TF 자금이 이어지더라도 통화정책 기대가 바뀌면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확인된 흐름은 강한 미국 고용과 금리 인상 우려에도 비트코인이 주간 상승률과 현물 ETF 순유입을 함께 기록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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