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해 30만달러(약 4억35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상승 폭과 장기 추세선 반등, 변동성 축소 이후의 돌파가 근거로 거론됐다.
란 노이너(Ran Neuner) 크립토 밴터 창업자는 7일 알트코인 데일리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는 노이너 창업자가 과거 사이클과 기술 지표를 바탕으로 30만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노이너 창업자는 직전 상승 사이클에서 BTC가 저점 대비 고점까지 약 6~7배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사이클의 기준 저점을 약 5만달러(약 6725만원)로 가정하고 과거와 같은 6배 상승이 나타나면 3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첫 번째 근거는 200주 이동평균선이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의 장기 추세와 시장 저점을 판단할 때 활용되는 기술적 기준으로, 노이너 창업자는 BTC가 200주선 부근에서 반등한 점을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200주 이동평균선은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장기 흐름을 살피는 데 쓰인다. 따라서 이 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했는지는 단기 상승률보다 장기 추세가 유지되는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두 번째 근거는 상승 돌파 전 이어진 가격 정체와 변동성 축소다. BTC는 8월 상승 돌파에 앞서 약 77일 동안 6만~6만4000달러(약 8070만~8608만원) 구간에서 거래됐다.
이 기간 볼린저밴드 폭도 크게 좁아졌다. 볼린저밴드는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로, 밴드 폭이 좁아지면 일정 기간 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이너 창업자는 장기 지지선에서 가격이 버틴 가운데 변동성까지 낮아진 점이 이후 상승 돌파로 이어졌다고 봤다. 가격이 좁은 구간에 머문 뒤 움직임이 커지는 패턴을 이번 전망의 두 번째 근거로 제시한 셈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시작되면 가격 변동 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다음 상승 구간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조정 가능성을 함께 제시한 발언이다.
세 번째 근거는 과거 사이클의 상승 배수다. 다만 과거에 나타난 6~7배 상승이 다시 반복될지, 약 5만달러를 이번 사이클의 기준 저점으로 볼 수 있을지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 같은 방식의 장기 가격 시나리오는 앞서 번스타인이 제시한 2029년 30만달러 전망과 숫자는 같지만 근거는 다르다. 번스타인은 기관 자금과 현물 ETF 수요, 거시경제 환경을 근거로 제시했고 노이너 창업자는 과거 사이클과 기술 지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시장 전체의 강세장 전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도 분석 주체마다 다르다. 크립토퀀트는 8월 25일 BTC가 초기 강세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도 365일 이동평균선인 8만3000달러(약 1억1162만원)를 넘어야 강세장 전환이 공식 확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30만달러 전망이 단일 지표만으로 확정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200주 이동평균선 반등은 장기 지지 신호로, 365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강세장 확인 기준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의 가격 경로를 과거 상승 배수와 기술 지표로 설명한 전망이다. 노이너 창업자의 30만달러 시나리오는 기준 저점과 과거 상승 배수가 반복된다는 가정에 기반하며, 가격 목표가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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