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X가 에테나(ENA) 약 30억2900만개를 보유한 가운데 프랭클린템플턴 출신 크리스토퍼 젠슨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크리스토퍼 젠슨(Christopher Jensen) 스테이블코인X 최고경영자는 8일(현지시간) CEO와 이사회 멤버로 취임했다. 임기는 즉시 시작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관련 자료에는 젠슨이 이사회 투자위원회에도 합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젠슨은 프랭클린템플턴에서 수석부사장과 포트폴리오 매니저, 디지털 자산 연구 디렉터를 지냈다. 2015년 프랭클린템플턴에 합류했으며, 2018년 출범한 디지털 자산 조직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이번 인사는 전통 자산운용사와 디지털 자산 분야를 모두 경험한 인물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회사가 구체적인 경영 목표나 신규 사업 일정을 함께 제시한 내용은 없다.
스테이블코인X는 젠슨이 세 가지 사업 부문과 재무부 전략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세 부문은 인프라 서비스, 인프라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다.
재무부 전략은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관련 사업과 연계하는 역할이다. 스테이블코인X는 세 사업 부문을 통해 에테나의 디지털 달러 상품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X의 핵심 보유 자산은 에테나 생태계의 거버넌스 토큰인 에테나(ENA)다. 회사는 6월 25일 사업결합 종료 자료에서 ENA 약 30억2900만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에테나 전체 공급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회사의 나스닥 거래 티커는 USDE다.
스테이블코인X는 6월 말 기준 ENA 재무부 규모도 약 30억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약 2억8495만개는 에테나 재단이 출연했고, 약 27억5000만개는 사업결합 과정에서 현금과 현물로 투자한 PIPE 투자자 물량이다.
회사는 당시 보유분을 2억1840만달러(약 2937억원)로 평가했다. 달러 기준 평가액은 토큰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IPE 투자는 기업의 사업결합이나 자금조달 과정에서 특정 투자자가 사모 방식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이번 사례에서는 사업결합 과정에서 확보된 ENA 물량이 회사 재무부의 주요 자산으로 편입됐다.
기존 CEO였던 에드워드 첸은 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 SEC 제출 자료는 첸의 CEO 사임이 회사 운영이나 정책, 관행에 대한 이견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에테나 관련 토큰 보유와 세 사업 부문 운영을 함께 관리하는 체제로의 전환으로 풀이된다. 프랭클린템플턴이 토큰화 자산을 전통 금융상품에 활용하려는 흐름은 앞서 본지가 보도한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스테이블코인X는 젠슨 체제에서 ENA 재무부와 인프라·유통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추가 인수나 토큰 매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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