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기관 창구 5168.62 BTC로 확대…미국 현물은 5일째 해외보다 싸다

| 김서린 기자

기관 창구 거래는 늘었지만 미국 현물 가격은 해외보다 낮다. 실제 체결은 살아나도 미국 쪽 매수 의지는 아직 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신호다.

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9일 -0.0339%다. 9월 5일 -0.0002%에서 9월 6일 -0.0034%, 9월 7일 -0.0253%, 9월 8일 -0.0111%를 거쳐 5일 연속 마이너스다.

이 값이 양수면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미국 가격이 더 싸다는 뜻이다. 지금은 미국 현물 매수세가 해외보다 약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9월 8일) 거래량은 5168.62 BTC로 전일(9월 7일) 3307.81 BTC보다 +56.3% 급증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7311만 달러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거래하는 창구라 이 물량은 기관 자금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하루 전보다 체결이 크게 늘어 기관 쪽 활동은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현물 가격 할인과 함께 보면 매수 확신이 강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9월 1일 기준 롱 4530건, 숏 1만2150건이다. 숏이 롱의 2.7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8일 기준 15.72로 전일 15.30보다 +0.42 상승했다. 최근 흐름은 9월 1일 16.34 → 9월 2일 15.20 → 9월 3일 14.32 → 9월 4일 14.53 → 9월 7일 15.30 → 9월 8일 15.72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로 20 아래면 평온에 가깝고 20 위면 불안이 커졌다고 보는데 현재는 20 아래라 주식시장 쪽 공포가 크지는 않은 셈이다. 크립토 약세 신호가 증시 불안 확산보다 크립토 내부 수급의 문제일 수 있다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9월 9일 98.74로 전일 98.84보다 -0.10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4일 기준 4.78%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날은 달러 부담은 다소 낮아졌고 금리 부담은 남아 있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미국 크립토 심리는 기관 창구 거래 증가와 현물 할인 지속이 엇갈린 상태다. 프라임 거래량 증가가 이어지는지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0 위로 돌아서는지가 매수 심리 회복의 핵심 확인 지점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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