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공동창업자가 파트코인을 거쳐 토큰화된 엔비디아 주식과 스페이스X 주식을 교환하는 거래 경로를 제안했다. 탈중앙화 거래 집계기의 라우팅이 미국 주식시장의 전국 최우선 호가(NBBO)와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공동창업자는 9일 X에 “엔비디아에서 스페이스X로 이동하는 대형 주피터 라우트가 파트코인을 거쳐 미국 모든 브로커의 NBBO 가격을 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 구체적인 실행 일정이나 거래 도입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야코벤코의 발언은 BeInCrypto가 전했다. 발언의 핵심은 주피터의 자동 거래 경로 선택 기능과 밈코인 거래 풀의 유동성을 토큰화 주식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주피터는 솔라나 생태계의 여러 거래 장소에서 유동성을 모아 주문 경로를 정하는 거래 집계기다. 거래 비용이 낮은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구조여서, 특정 거래 풀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 중간 교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의 거래 구조는 토큰화된 엔비디아 주식을 파트코인으로 바꾼 뒤 다시 토큰화된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때 파트코인은 주식 자체를 대표하는 자산이 아니라 두 자산 사이의 중간 교환 수단으로 쓰인다.
다만 이번 발언은 거래 구조에 대한 제안에 그쳤다. 파트코인이 실제로 엔비디아 또는 스페이스X 관련 토큰화 주식 거래에 사용됐거나, 해당 거래가 미국 주식시장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NBBO는 미국 여러 거래소에서 제시된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를 뜻한다. 미국 브로커가 고객 주문을 처리할 때 참고하는 가격 체계인 만큼, 탈중앙화 거래 인프라가 이 가격 형성 과정에 관여하려면 별도의 시장 구조와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
전통적인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문은 여러 거래소와 대체거래시스템으로 나뉘어 처리된다. 이 때문에 최선의 호가를 찾아 주문을 보내는 라우팅 기능과 NBBO의 산정 방식은 주문 집행과 시장 데이터 배분을 둘러싼 주요 쟁점으로 다뤄져 왔다.
미국 주식시장의 주문 라우팅과 전국 최우선 호가 논쟁은 앞서 규칙 611 폐지 논의에서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번 구상은 기존 시장의 주문 라우팅 개념을 솔라나 기반 거래 집계기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파트코인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다. 본지는 앞서 파트코인에서 5분 사이 1293만 달러(약 17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는 온체인 관측을 보도했지만, 당시에도 청산이 가격과 거래량에 미친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다뤘다.
밈코인 유동성을 주식 거래의 중간 경로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탈중앙화 거래의 유동성 집계 방식과 전통 금융시장의 가격 기준을 결합한 형태다. 그러나 실제 적용에는 토큰화 주식의 발행·거래 구조, 주문 집행 책임, 가격 데이터의 법적 기준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야코벤코의 발언만으로 주피터의 토큰화 주식 거래 도입이나 파트코인의 NBBO 영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거래 구조와 참여 주체, 제도적 검토가 공개될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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