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 미니 앱 220만명…페더에 운영권 분리 추진

| 이준한 기자

모포(Morpho)가 월드 앱(World App) 미니 앱의 운영 주체를 페더(Featherlend)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누적 고유 이용자는 220만명으로 제시됐지만, 운영권 전환이 최종 승인되거나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

모포 거버넌스 포럼에 6월 23일 게시된 MIP 132 제안서에서 페더는 미니 앱 운영을 넘겨받는 대가로 5만달러(약 6725만원) 상당의 모포 토큰 지원을 요청했다. 토큰 수량은 제안 승인일부터 60일간의 시간가중평균가격(TWAP)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프런트엔드·브랜드 개편 2만5000달러(약 3362만원) △1년간 RPC·월드체인 인프라 유지보수 1만3000달러(약 1749만원) △이용자·커레이터 지원과 월드 재단 협업 비용 1만3000달러(약 1749만원)로 배분된다.

페더는 제안서에서 1년간 운영 기반을 확보한 뒤 자체 수익모델과 월드체인 전용 커레이티드 볼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토큰으로 지급되며, 실제 지급 시점과 수량은 거버넌스 승인 절차에 달려 있다.

이번 안건의 핵심은 스마트계약이나 이용자 자산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운영권을 분리하는 데 있다. 페더는 기존 온체인 포지션이 모포의 월드체인 스마트계약에 남고, 자금 이동이나 신규 계약 배포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안서 기준으로는 이용자가 별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다만 전환 과정에서 화면과 브랜드, 이용자 지원 창구가 바뀔 수 있다.

페더는 단계적 전환 방안도 제시했다. 초기에는 변경 예고 배너와 안내 팝업을 띄운 뒤 앱 운영을 넘겨받고, 이후 페더 로고와 색상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앱 이름을 페더로 바꾸고 ‘모포 기반’이라는 표시만 남기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각 단계의 실행 일정은 제안서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모포는 앞서 라이트 앱 운영을 페더 측으로 넘겼다. MIP 132는 이 사례를 바탕으로 모포가 핵심 프로토콜과 스마트계약 개발에 집중하고, 비핵심 인터페이스 운영은 외부 사업자에게 맡기는 구조를 월드 앱 미니 앱에도 적용하려는 제안이다.

모포가 공개한 월드 관련 자료에는 미니 앱의 누적 고유 이용자가 220만명, 월드 ID로 인증된 이용자가 90만명 이상으로 기재돼 있다. 미니 앱의 총예치금은 4500만달러(약 605억2500만원)에 가까워졌다고 제시됐다.

같은 자료는 월드체인 전체 예치금 증가액을 1억달러 이상으로 별도 집계했다. 두 수치는 집계 대상이 달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

크립토브리핑은 미니 앱의 예치금이 출시 직후 1억달러(약 1345억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출시 직후 수치와 이후 모포 자료의 수치는 집계 시점과 대상이 일치하는지 확인되지 않아 동일한 지표로 단정하기 어렵다.

미니 앱은 2025년 5월 월드체인에 배포됐다. 월드의 출시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월드 앱에서 월드코인(WLD), 랩트 이더(WETH), 유에스디코인(USDC), 랩트 비트코인(WBTC) 등을 활용해 모포의 대출·예치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이용자 유입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과 함께 이용자 확보·활성 이용자·잔존율·참여도 등 성과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환 방식과 일정, 기존 이용자에게 발생할 변화, 보안 검토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MIP 132의 최종 투표 결과와 실제 전환일, 페더 브랜드 전환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내용은 모포가 220만명 규모 미니 앱의 운영권 분리를 제안했고, 페더가 이를 맡기 위해 지원금을 요청했다는 사실까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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