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3660만달러, 8월 이더리움 ETF 순유입

| 최윤서 기자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2026년 8월 18억3660만달러(약 2조4702억원)가 순유입됐다. 자금은 8월 중순 이후 집중됐다.

Farside Investors 집계에서 8월 3일부터 31일까지 누적 순유입액은 18억3660만달러로 나타났다. 8월 28일까지는 17억4900만달러(약 2조3524억원)가 유입돼 앞서 8월 28일까지 이어진 이더리움 ETF 순유입 흐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8월 17일부터 31일까지는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이 기간 누적 순유입액은 15억9590만달러(약 2조1465억원)로, 월간 전체 유입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8월 27일 하루 순유입액은 2억2580만달러(약 3037억원)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억4230만달러(약 3259억원)가 들어왔다.

이더리움 ETF 유입액은 비트코인 ETF보다 적었지만, 두 상품군 모두 하루 기준 2억달러를 웃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8월 20일에도 이더리움 ETF에는 2억1950만달러(약 2952억원)가 유입됐다.

8월 31일에는 8760만달러(약 1178억원)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8월 28일까지의 17억4900만달러와 8월 전체 집계인 18억3660만달러 사이에 차이가 발생했다.

상품별로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블랙록의 ETHA가 유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기간 ETHA의 정확한 누적 유입액과 전체 유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산식이 일치하지 않아 확정하기 어렵다.

블랙록은 2026년 3월 12일 스테이킹형 이더리움 ETF ETHB를 출시했다. ETHB는 현물 이더리움에 투자하면서 보유량 일부를 스테이킹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스테이킹 수익은 예치된 이더리움 규모와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ETHB의 상품 구조가 전체 ETF 유입액이나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별도로 집계해야 한다.

미국 현물 ETF는 실제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거나 이에 연동된 구조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상장 상품이다. 순유입은 해당 상품에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금액을 뜻한다.

이번 유입은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진 뒤 17일 이후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누적 순유입액은 약 14억620만달러(약 1조8910억원)로 집계됐다.

레딧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ETF 유입이 레버리지 거래보다 현물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미결제약정과 옵션 포지션이 함께 늘면 자금 흐름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Farside의 ETF별 순유입 자료는 투자자 유형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자금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유입됐다고 단정하거나 규제환경 개선과 국채금리 하락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ETF 자금 유입은 특정 상품군의 수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더리움 가격은 거시 유동성, 파생상품 포지션, 현물 거래량, 네트워크 수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Farside 데이터는 이후 수정될 수 있어 18억3660만달러는 8월 31일까지 집계된 수치로 봐야 한다. 9월 초 유출 여부와 ETHA·ETHB 등 상품별 자금 흐름이 8월 유입의 지속성을 판단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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