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미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 법안 통과와 무관하게 곧 확보"

| 김서린 기자

코인베이스 CEO가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분기점으로 9월 15일을 지목했다. 그는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SEC와 CFTC의 규칙 제정으로 규제 명확성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10일(현지시간) CNBC 인터내셔널 라이브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클래리티법이 찬성 표결을 받을 준비가 됐다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CEO는 정부 지출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자금과 자본 흐름이 금과 유사하게 비트코인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재정 적자와 법정화폐 우려가 비트코인 강세 논리와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지니어스법 이후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의 구조적 매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 CEO는 이 같은 수요가 금리 하락에도 도움이 된다며 미국 정부도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 수요를 만드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리티법 표결과 관련해 암스트롱 CEO는 상원에서 만난 인사들이 법안에 동의하고 있으며 초당적 타협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법 집행기관, 다수 은행, 암호화폐 기업들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를 보호하고 이 기술이 주요 20개국과 전 세계 다른 국가들처럼 해당 지역에서 구축되도록 명확한 규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과 암호화폐 보유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이 협상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암스트롱 CEO는 백악관이 강한 윤리 조항을 포함한 제안을 내놨고, 민주당이 자산 처분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가 9월 15일 표결을 앞두고 남은 마지막 쟁점 중 하나로 보이지만 해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암스트롱 CEO는 클래리티법이 통과되면 기관 자금 유입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니어스법 통과 뒤 3개월 만에 150곳이 넘는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한 사례를 들며, 클래리티법도 토큰화 주식과 무기한 선물을 미국에 들여오는 데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규제 공백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암스트롱 CEO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도 SEC와 CFTC는 기존 권한에 따라 규칙 제정과 혁신 예외를 발표할 준비가 됐다고 이미 밝혔다"며 "어느 쪽이든 앞으로 한 달가량 안에 규제 명확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2030년 40만 달러가 합리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통상 4년 안팎의 주기를 거치며 상승, 과열, 하락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하락 구간이 1년을 넘겼고 비트코인이 이미 저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클래리티법과 후속 규칙 제정, 약 1년 반 뒤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향후 1~2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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