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길렌 "이더리움, 토큰화·스테이블코인 흐름 수혜 집중"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강세 논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대리형 금융이 한 방향으로 수렴하면서 ETH가 핵심 수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9월 12일(현지시간) 더 롤업 인터뷰에서 존 길렌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 변화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이더리움으로 수렴하고 ETH라는 자산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길렌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런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본 추산으로는 전 세계 이더리움 보유자가 약 1억9000만 명에 이른다며, 이더리움은 검열 저항성과 개방성, 보안성, 무허가성을 갖춘 글로벌 자산 생태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토큰화와 대리형 금융이라는 큰 흐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길렌은 모든 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시장에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자산까지 쪼개고 교환할 수 있게 되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길렌은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와 다른 자산의 토큰화 사례로 보며, 레볼루트가 유로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오래전부터 ETH로 수렴해 왔다"고 말했다.

길렌은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5년가량 달러 기준으로 횡보 구간에 머물렀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좌절과 이탈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과거 상승은 지금 현실화하기 시작한 흐름을 과도하게 선반영한 것이었고, 현재는 그 기반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나 클래리티법 통과 여부가 장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봤다. 길렌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든 동결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런 흐름은 멈출 수 없다. 더 넓은 장기 추세"라고 말했다.

기관 수요와 관련해서는 이더리움의 규모와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길렌은 시가총액이 10억~20억 달러 수준인 생태계로는 700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옮기기 어렵다며, 주요 기관이 자본을 배치하려면 네트워크 효과, 유동성, 검열 저항성, 신뢰할 만한 중립성, 무중단 운영 이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격 전망에서는 단기 예측을 조심하면서도 2500달러 돌파와 안착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길렌은 이더리움이 2500달러를 넘겨 유지하면 다음 목표가 3000달러가 될 수 있고, 시장의 위험 선호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숏스퀴즈 이후 ETH가 비트코인보다 더 강하게 오른 배경으로 과도한 약세 포지션을 들었다. 길렌은 "올해 말까지 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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