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6개월 사이 비트코인(BTC)을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이 차익 실현보다 중장기 보유를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12개월 전 매수자는 손실 구간에 남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집단으로 분류됐다.
머피(Murphy) 온체인 분석가는 13일 단기 보유자(STH)와 장기 보유자(LTH)의 실현손익을 비교한 분석을 내놨다. 블록비츠는 머피의 분석을 전했다.
최근 3~6개월 사이 BTC를 매수한 집단은 실현 수익이 매우 적었다. 저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물량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머피는 이 집단이 STH로 분류되지만 성격상 LTH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도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단기 거래보다 중장기 보유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STH는 비교적 최근 BTC를 취득한 단기 보유자 집단을, LTH는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 집단을 뜻한다. 온체인 분석에서는 매수 시점과 보유 기간을 기준으로 두 집단의 손익과 매도 가능성을 살핀다.
반대로 최근 6~12개월 사이 BTC를 매수한 집단에서는 실현손실이 크게 나타났다. 이 구간에는 약세장이 이어진 기간에 매수한 물량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일부 LTH는 처음부터 장기 보유를 계획한 투자자가 아니라, 매수 이후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결과적으로 장기 보유자로 분류된 집단으로 분석됐다. 머피는 이들을 장기 보유를 지속해 온 투자자와 구분했다.
이 집단은 BTC가 급락하거나 반등할 때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매도 물량이 될 수 있다. 손실을 줄이거나 매수 원금에 가까워지는 시점에 매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머피는 장기 흐름에서 이 같은 매도 압력이 점차 해소돼야 BTC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분석은 투자자의 실제 의도를 확인한 결과가 아니라 매수 시점과 실현손익을 바탕으로 한 분류다.
BTC의 8만2000달러 부근 저항도 보유자별 매수 가격 분포와 연결해 설명됐다. STH 물량은 5만9000달러에서 8만1000달러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BTC가 8만2000달러를 넘으면 일부 단기 투자자가 수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물량이 첫 번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TH 물량은 넓은 가격대에 퍼져 있지만, 가장 집중된 구간은 8만1000달러에서 8만2000달러 사이다. 해당 가격대의 보유자는 가격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면 시장을 떠날 수 있어 추가 매도 압력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3~6개월 물량이 8.1%로 집계된 사례처럼 보유 기간별 물량은 시장 참여자의 손익 상태를 살피는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단기 보유자라도 매수 시점에 따라 손익과 매도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앞서 비트코인 8만3000달러 저항대가 보유자별 취득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분석 역시 특정 가격대에 쌓인 매수 물량이 가격 회복 과정에서 매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머피는 BTC의 단기 8만2000달러 돌파에 저항이 있을 수 있으며, 시장이 수급과 투자자 간 이견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시장이 해당 매도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 주요 관전 지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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