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42일째 신고가 공백…반감기 공식 흔들리나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BTC)이 직전 신고가 이후 약 342일 동안 새 고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반감기 이후 빠르게 신고가를 경신하던 기존 시장 패턴이 흔들리고 있다. 다만 과거 고점 사이의 간격은 주기마다 짧아져 다음 돌파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비트코인이 거의 1년째 신고가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블록비츠가 13일 전했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로 예상된다. 이번 주기에서는 반감기 이후 빠르게 이전 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기존 시간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으로 새롭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규모가 줄어드는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공급 감소가 가격 흐름의 주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봐왔지만, 반감기와 신고가 발생 시점이 매번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크포스트는 과거 주기의 고점 간격도 비교했다. 2014~2017년 고점 사이 기간은 1180일이었다. 2017~2020년에는 1094일로 줄었다. 2021~2024년에는 849일까지 단축됐다.

이처럼 고점 간격이 세 차례 연속 짧아졌다는 점은 이번 신고가 공백이 약 1년으로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돌파가 늦어졌다고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만 과거 간격이 줄었다는 사실이 다음 신고가 발생 시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4년 반감기 사이클을 기반으로 한 매매 전략도 과거 주기의 반복 가능성을 전제로 제시됐지만, 이번 주기에는 반감기 외에 시장 수요와 기관 자금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져 왔다.

수요 지표에서는 다른 변화가 관찰됐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 창업자는 “현물시장과 무기한 선물시장의 비트코인 수요가 동시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 전환은 2025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기영은 수요 증가 폭이 아직 크지 않지만 한 달 동안 이어지면 약세장이 끝났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회복을 확정한 발언이 아니라 특정 수요 지표의 지속 여부를 기준으로 제시한 해석이다.

현물시장은 실제 비트코인 매수·매도가 이뤄지는 시장이고, 무기한 선물은 만기 없이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두 시장의 수요를 함께 보면 현물 매수세와 레버리지 거래 흐름을 나눠 살펴볼 수 있다.

다크포스트의 분석은 반감기와 과거 고점 사이의 시간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주기영의 관찰은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의 수요 방향을 다뤘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대상을 측정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으로 시장 주기의 전환을 확정할 수 없다.

이번 분석에서 확인되는 변화는 반감기 이후 신고가가 나타나는 시점을 고정된 공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급 구조와 고점 간격을 참고할 수 있지만, 다음 신고가 시점은 추가 데이터가 쌓인 뒤 판단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로 예상되며, 그 전에 신고가가 발생할지 여부와 수요 지표가 한 달 이상 플러스를 유지할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