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중앙화거래소(CEX)와 탈중앙화거래소(DEX)의 펀딩비가 시장 약세 심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BTC)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매수 포지션 수요가 약해진 흐름이다.
블록비츠는 9월 14일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CEX·DEX의 펀딩비가 시장의 약세 심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개별 거래소와 계약별 펀딩비 수치는 첨부 이미지로 제시됐으며 본문에는 별도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주고받는 비용이다. 거래소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금액이 아니라 포지션 방향에 따라 참여자끼리 정산하는 구조다. 펀딩비가 양수면 일반적으로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음수면 반대 방향으로 지급한다. 코인글래스는 펀딩비가 선물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라고 설명한다.
블록비츠가 제시한 기준에서 펀딩비 0.01%는 기준선이다. 0.01%를 웃돌면 시장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상태로, 0.005%를 밑돌면 약세 심리가 우세한 상태로 해석된다.
펀딩비는 특정 시점의 파생상품 포지션 비용과 수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거래소와 계약에 따라 산정 방식과 정산 주기가 다를 수 있어 현물 거래량, 미결제약정, 청산 규모 등 다른 시장 데이터와 함께 봐야 한다.
주요 거래소 펀딩비가 비트코인 횡보 속 약세를 가리켰던 사례처럼 펀딩비는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비용과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데이터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이나 전체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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