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할인 닷새째 지속…프라임은 2226.36 BTC로 급증

| 김서린 기자

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지만 기관 전용 창구 거래는 다시 늘었다. 가격 쪽은 약하고 체결 쪽은 살아나는 엇갈린 흐름이다.

14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14일 -0.0766%였다. 최근 5일 흐름은 9월 10일 -0.042%에서 9월 11일 -0.0222%로 낙폭을 줄인 뒤 9월 12일 -0.0205%와 9월 13일 -0.0549%를 거쳐 9월 14일 -0.0766%로 다시 낮아졌다.

이 값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싸다는 뜻이다. 미국 쪽 투자자가 더 비싸게 사려는 힘이 약하고 할인 폭이 다시 커져 매수 심리는 약한 쪽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13일 2226.36 BTC였다. 전일인 9월 12일 1669.31 BTC보다 +33.4% 급증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6763만 달러였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것은 미국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전일보다 뚜렷해졌다는 뜻이며 현물 할인과 함께 보면 저가 매수나 포지션 조정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9월 8일 기준 롱 5146건, 숏 1만3038건이다. 숏이 롱의 2.5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11일 기준 15.84였다. 전일인 9월 10일 17.84보다 -2.00 하락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로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본다. 증시 불안은 낮아졌지만 크립토 현물 할인은 이어져 이번 약세는 주식시장 공포보다는 크립토 내부 수요 둔화에 더 가까운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월 14일 기준 99.35로 전일 99.12보다 +0.23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10일 기준 4.95%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시장 심리는 한쪽으로 강하게 식었다기보다 가격은 약하고 기관 체결은 되살아나는 혼재 상태에 가깝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계속 마이너스에 머무는지와 프라임 거래 증가가 단발성인지 지속 흐름인지가 핵심이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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