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선물시장 미결제약정이 약 14% 감소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현물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해석은 거래량과 순매수 자료가 없어 확정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주 주요 입법 표결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정리한 결과 미결제약정이 약 14%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수치의 집계 기준과 감소 구간의 시작·종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2일 하루 동안 약 1만3600BTC 줄었다.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었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공개 분석에서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은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강제청산보다 레버리지 축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선물·무기한선물 계약의 규모다. 수치가 줄었다고 해서 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는지, 계약이 단순히 종료됐는지는 미결제약정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애들러 주니어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33만1100BTC에서 31만8600BTC로 줄었다고 밝혔다. 감소 폭은 3.8%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물 포지션은 감소했다. 애들러 주니어는 이를 시장 참여자들이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을 다시 쌓는 데 신중한 모습으로 해석했다.
펀딩비는 무기한선물에서 롱·숏 포지션 간 비용을 조정하는 지표다. 애들러 주니어의 31일 분석에서 펀딩비는 8시간 평균 0.00821%, 24시간 평균 0.00725%로 제시됐다.
애들러 주니어는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가운데 펀딩비가 상승하면 남아 있는 포지션의 롱 편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 감소와 펀딩비 수준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레버리지가 감소하면 가격이 급격히 움직일 때 강제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미결제약정이 다시 늘면서 펀딩비도 상승하면 롱 포지션이 재차 집중되는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현물 수요가 일부 매도 압력을 흡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현물 거래량과 현물 순매수 규모가 함께 제시되지 않아 현물시장으로의 구조적 자금 이동으로 단정할 수 없다.
거래소별 비중도 해석의 변수다.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 미결제약정과 거래소별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이번 14% 감소 구간의 거래소별 확정 수치는 공개 화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이 제시한 바이낸스 비중 36~37% 역시 기준 시점과 집계 방식이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특정 거래소의 포지션 정리가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시장 참여 규모를 보여주는 보조 지표로 활용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감소 역시 가격 방향보다 레버리지와 참여도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로 읽을 필요가 있다.
공개 X 게시물의 확산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결제약정 감소가 이어질지, 펀딩비 상승과 함께 포지션이 다시 늘어날지는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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