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자 위험비 7bp…8만2000달러에 숏 청산 위험 집중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이 약 5.5% 폭의 가격 범위에서 24거래일 넘게 움직이는 가운데 매도자 위험비가 7bp까지 낮아졌다. 다만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기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는 비트코인 가격 범위 안에 약 84만개의 비용 기반이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 기반은 투자자가 자산을 매입한 평균 가격대를 뜻한다.

매도자 위험비는 보유자의 차익 실현 압력을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이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가격 상승 과정에서 이익 실현을 위해 출회되는 매도 물량이 줄었다는 의미다.

다만 매도 압력 완화가 신규 매수세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는 매수세 부족이 현재 가격 범위를 벗어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이 24거래일 넘게 약 5.5% 폭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도 같은 가격 정체와 수급 불균형을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가격 구간 상·하단에 레버리지 포지션이 집중됐다. 약 19억5000만달러(약 2조6190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 위험은 8만2000달러 부근에 몰렸다.

반대로 7만5000~7만6000달러 구간에는 상당한 규모의 롱 포지션이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익 변화가 커질 수 있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한 포지션이다. 가격이 상승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수 청산이 발생해 상승 움직임을 키울 수 있다.

롱 포지션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매수한 포지션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해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8만2000달러 부근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7만5000~7만6000달러 구간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각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금리 결정은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나온다. 시장은 금리 결정과 함께 연준의 정책 지침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실질금리 오름세, 소비자 신뢰 약화가 거시 환경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범위 이탈 여부는 연준의 정책 지침과 실질금리, 에너지 가격 흐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 완화와 매수세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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