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 시총 3억2200만달러 도달…부실 검증은 과제

| 이준한 기자

후마 파이낸스(Huma Finance)의 수익형 토큰 PST가 솔라나(SOL)에서 3억2200만달러(약 4325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가총액 확대와 별개로 거래량·유통 구조·부실률에 대한 검증은 남아 있다.

크립토 브리핑은 14일 PST 시가총액이 4월 약 1억5800만달러(약 2122억원), 7월 2억달러(약 2686억원)를 거쳐 9월 중순 3억2200만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4월 수치와 비교하면 약 104% 증가한 규모다.

PST는 이용자가 유에스디코인(USDC)을 예치하면 받는 유동성 토큰이다. 후마 파이낸스는 예치금을 국경 간 결제와 무역금융에 필요한 단기 유동성으로 활용하고, 관련 수수료와 이자를 토큰 보유자에게 귀속한다고 설명한다.

후마 파이낸스가 제시한 대출 기간은 통상 1~5일이다. 단기 결제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인 만큼 토큰 가격 상승과 이자 수익을 구분해 봐야 한다.

연환산 수익률은 유에스디코인 기준 약 8%, 추정 범위는 7~9%로 보도됐다. 이 수치는 토큰 가격 상승률이 아니라 결제금융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하며, 산출 방식과 변동성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후마 파이낸스는 6월 23일 공식 발표에서 출범 이후 14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결제 거래를 처리했고 신용 부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가 공개한 실적 주장으로, 외부 기관의 부실률 검증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

후마 파이낸스는 8월 25일 공식 글에서 누적 거래량을 17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같은 글에는 PST 시가총액이 2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는 내용도 담겼다.

두 시가총액 수치는 기준 시점이 다르다. 8월 25일 공식 수치와 9월 중순 외부 보도 수치를 단순히 같은 시점의 수치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후마 파이낸스는 PST의 자산 노출과 성과가 Accountable을 통해 독립 검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별 상환 내역과 전체 대출 장부가 공개됐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PST의 활용처는 솔라나 밖으로도 넓어졌다. 후마 파이낸스는 6월 PST를 이더리움 기반 유동성·대출 플랫폼 플루이드(Fluid)에 연동해 예치와 차입을 지원한다고 밝혔고, 크로스체인 연결에는 체인링크(LINK)의 CCIP가 사용됐다.

플루이드 내 PST 연동은 실물자산 관련 자산이 플루이드에 연결된 사례와도 이어진다. 이 같은 연결은 결제금융 기반 토큰이 디파이 유동성 시장에서 담보나 예치 자산으로 활용되는 경로를 보여준다.

비트와이즈는 9월 2일 출시한 PAPY 금고의 담보 자산에 PST를 포함했다. PAPY는 아고라의 AUSD 예치를 받아 PST·sUSDai·PRIME 등 토큰화 실물자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구조이며, PST 관련 대출 기간은 1~7일로 제시됐다.

비트와이즈 자료는 PST 관련 부실 정보가 제공업체가 제시한 정보라는 점도 명시했다. PAPY의 출시와 PST 편입은 기관형 금고에서 결제금융 기반 자산이 담보로 활용된 사례지만, 비트와이즈가 PST를 직접 매입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토큰화 실물자산 금고는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을 바탕으로 여러 자산에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구조에서는 시가총액뿐 아니라 담보 구성, 대출 만기, 상환 내역, 유동성 공급 주체를 함께 살펴야 한다.

PST의 시가총액 확대는 결제금융 기반 수익형 토큰이 솔라나의 디파이 시장과 기관형 금고로 연결된 사례다. 다만 공개된 시가총액과 수익률만으로 수익의 지속성이나 신용위험 부재를 입증할 수는 없으며, 거래량·상환 내역·수익률 산출 방식·독립 검증 범위를 기준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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