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xRay, 하이퍼리퀴드 숏 9800만달러 정리…BTC 50만달러 손실

| 서지우 기자

대만 트레이더 0xRay 관련 주소가 하이퍼리퀴드에서 약 9800만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 비트코인 숏에서는 50만5000달러(약 6억8000만원)의 실현손실이 발생했지만, PONS 숏 수익으로 전체 실현손익은 약 71만7000달러(약 9억7000만원)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캄(Arkham)은 14일 오후 3시25분(한국시간) 0xRay 관련 주소가 하이퍼리퀴드에서 비트코인과 샌디스크($SNDK), PONS를 합쳐 9800만달러 규모로 공매도하고 있으며 당시 평가이익이 270만달러라고 게시했다. 체인뉴스 ABMedia는 해당 주소의 거래 기록을 다시 확인한 결과, 포지션 정리가 아캄의 게시 시점보다 약 12시간 앞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숏 정리는 14일 오전 3시48분(한국시간) 시작됐다. 거래는 1815건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오후 10시50분(한국시간)까지 약 7696만달러 규모가 정리됐다.

마지막 무기한 선물 거래는 15일 오전 0시55분(한국시간)에 끝났다. 거래 기록상 계정에는 무기한 선물 포지션이 남지 않았고, 현물 잔액은 유에스디코인(USDC) 1169만달러(약 157억원)와 하이퍼리퀴드(HYPE) 4187개로 집계됐다.

실현손익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PONS 숏에서 111만2000달러(약 15억원), 샌디스크 숏에서 16만6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벌었고 하이퍼리퀴드 롱에서는 26달러의 이익을 냈다.

반면 펌프펀(PUMP) 롱에서는 4000달러(약 539만원), 애플($AAPL) 숏에서는 5만3000달러(약 7140만원), 비트코인 숏에서는 50만5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여섯 종목의 실현손익을 합치면 약 71만7000달러다.

비트코인 숏의 마지막 정리 가격은 약 7만8434달러였다. 진입 가격으로 기록된 7만7888달러보다 높아 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손익을 플러스로 만든 것은 PONS 숏이었다. 이 포지션은 9월 7일 개설됐고 14일 오후 11시57분(한국시간) 정리됐다.

같은 기간 거래 수수료는 약 2만4000달러(약 3200만원), 수취한 펀딩비는 약 6만8000달러(약 9200만원)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최종 손익은 거래 수수료와 펀딩비를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제청산 기록도 별도로 확인됐다. 9월 7일 오후 10시37분(한국시간) PUMP에서 청산 표시가 붙은 거래 3건이 있었지만, 강제청산된 주체는 0xRay가 아닌 다른 세 주소였다.

0xRay 관련 주소는 해당 거래에서 상대방의 포지션을 받아주는 쪽이었다. 전체 거래 기간 해당 주소에서 강제청산은 발생하지 않았다.

샌디스크와 애플의 체인상 거래쌍에는 'xyz:' 접두사가 붙었다. 이는 하이퍼리퀴드의 기본 무기한 선물이 아니라 제3자 배포자가 HIP-3 방식으로 개설한 시장이라는 뜻이다.

하이퍼리퀴드의 무기한 선물은 특정 자산의 가격 변동을 추종하면서 증거금으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 때 수익을 내는 구조지만, 가격이 상승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PONS는 밈코인 발행 플랫폼 Pons Family의 토큰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비트코인보다 규모가 작았던 PONS 숏이 전체 손익을 플러스로 돌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 사례는 대규모 평가이익이 공개된 시점과 실제 포지션 정리 시점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 지갑의 미실현손익만으로 최종 수익과 강제청산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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