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26.11% 편입…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제외 모델 공개

| 이도현 기자

그레이스케일의 ‘Digital Assets Next Gen’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리플(XRP)이 26.11%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은 42.34%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비트코인(BTC)은 해당 모델에서 제외됐다.

그레이스케일은 14일(현지시간) 금융자문사를 위한 디지털자산 모델 포트폴리오 4종을 출시했다. 자산 선정과 비중 조정, 분산, 분기별 리밸런싱을 하나의 운용 체계로 제공하는 구조다.

‘Digital Assets Next Gen’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기존·신흥 디지털자산을 편입하는 모델이다. 최대 10개 자산을 담을 수 있으며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하고 개별 자산 비중은 40%로 제한한다.

8월 31일 기준 구성은 이더리움 42.34%, 리플 26.11%, 솔라나(SOL) 21.09% 순이었다. 이더리움·리플·솔라나의 합산 비중은 89.54%다.

나머지 자산으로는 하이퍼리퀴드(HYPE),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수이(SUI)가 포함됐다. 앞서 공개된 구성상 하이퍼리퀴드 비중은 5.76%였다.

모델 설명상 개별 자산 비중 상한은 40%지만 8월 말 이더리움 비중은 42.34%로 집계됐다. 자산 가격과 시가총액 변화에 따라 실제 비중이 상한을 웃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구성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중심 상품과 별도로 리플을 주요 편입 자산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모델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운용 방식과 편입 가능 자산 범위에 따라 산출된 결과다.

모델 포트폴리오에 리플이 26.11%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리플에 신규 자금이 유입됐거나 가격 상승이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자금 흐름과 시장 가격 변화는 모델 적용 이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로리 카츠(Laurie Katz) 그레이스케일 글로벌 분배 책임자는 발표문에서 “자문사들은 자산별로 직접 배분을 구성하고 관리하지 않고도 고객 포트폴리오에 디지털자산을 편입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 포트폴리오의 초점이 특정 토큰에 대한 투자 의견보다 표준화된 자산 배분 체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금융 플랫폼에 제공한다. 자문사는 고객 계좌에 모델을 적용할지와 실제 비중을 최종 결정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금융자문사가 고객별 투자 판단을 내릴 때 참고하거나 계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산과 비중을 미리 구성한 투자안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공개와 실제 운용 자금 집행 사이에는 별도 단계가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 42.34%, 리플 26.11%, 솔라나 21.09%를 담은 자문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 앞서 보도됐다. 이번 기사는 해당 모델에서 리플의 비중과 비트코인 제외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속 내용이다.

비트코인 제외는 그레이스케일의 모든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Digital Assets Next Gen’은 비트코인을 제외하지만, 그레이스케일의 다른 모델에는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 있다.

‘Digital Assets Next Gen’ 포트폴리오는 분기마다 비중을 조정한다. 실제 시장 영향은 금융 플랫폼의 편입 여부와 자문사의 고객 계좌 적용 규모, 이후 리밸런싱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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