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자문가용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이더리움(ETH) 비중을 42.34%로 설정했다. 리플(XRP)과 솔라나(SOL)까지 합친 비중은 89.54%에 달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재무 자문가를 위한 ‘Digital Assets Next Gen’ 모델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4종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자산과 비중을 미리 구성해 자문가가 고객 계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투자 참고안이다.
자문가는 고객별 적용 여부와 투자 비중을 최종 결정한다. 그레이스케일은 여러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8월 31일 기준 Next Gen 포트폴리오의 자산별 비중은 이더리움 42.34%, 리플 26.11%, 솔라나 21.09%였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5.76%를 차지했고 체인링크(LINK)·아발란체(AVAX)·수이(SUI)도 포함됐다.
이더리움·리플·솔라나 세 자산의 비중을 합치면 전체의 89.54%다. 비트코인은 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는 최대 10개 자산을 담을 수 있으며 단일 자산 비중을 40%로 제한하고 분기마다 비중을 조정한다. 다만 8월 말 기준 이더리움 비중은 40% 상한을 넘어섰으며, 자산 가격과 시가총액 변화에 따라 실제 비중은 달라질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는 △Digital Assets Core Plus △Digital Assets Leaders △Digital Assets Next Gen △Digital Assets Infrastructure 등 4종이다. 그레이스케일이 앞서 공개한 4종 모델 포트폴리오에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세부 편입 비중이 제시됐다.
Core Plus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솔라나와 체인링크 등을 포함한다. Leaders는 그레이스케일 상품군에서 편입 가능한 대형 가상자산 5종에 노출되는 구조이며, Infrastructure는 스마트계약과 토큰화 등 가상자산 생태계의 기반 프로토콜을 겨냥한다.
로리 카츠(Laurie Katz) 그레이스케일 글로벌 유통 총괄은 “자문가들은 자산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관리하지 않아도 고객 계좌에 가상자산을 편입할 방법을 점점 더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 포트폴리오가 자산 선택과 비중 조정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구성은 비트코인 중심의 기존 가상자산 상품과 다르다. Next Gen은 이더리움·리플·솔라나에 비중이 집중돼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금융 플랫폼에 제공하고, 자문가는 이를 고객 계좌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분기별 재조정에서 자산별 비중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