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에 건 15% 배당…스트라이브의 고위험 자금조달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라이브가 연 15% 고정 배당을 내건 우선주로 6억3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률이 자금조달 비용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전략이지만, 현금흐름을 계속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도 따른다.

진행자 나탈리 브루넬은 10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방송에서 스트라이브가 새 우선주 SATS를 출시했으며, 강한 수요에 힘입어 발행 규모를 40% 늘렸다고 전했다.

SATS는 영업일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며 연간 고정 배당률은 15%다. 주당 발행가는 90달러지만 배당금은 100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돼, 회사가 예정대로 지급할 경우 실질 연간 수익률은 약 17%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스트라이브는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과 기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2주 동안 6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여 총보유량을 3만5600개로 늘렸다. 연초 8000개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현금 수익을 만들지 않는다. 브루넬은 스트라이브가 최초 18개월치 배당금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현금을 창출하거나 자산을 매각하고 추가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트라이브는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연평균 50%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보유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스트라이브의 우선주다. 브루넬은 "투자자는 안정적인 수입을 받는 대신 회사가 배당을 계속 지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위험을 떠안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 상승분이 우선주 배당과 조달 비용을 넘어설지가 사업의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보유기업을 둘러싼 시장 압력도 커지고 있다. MSCI는 자산의 절반 이상이 실제 사업 운영과 연결됐는지 등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스트래티지와 일본 메타플래닛이 초기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최종 명단은 11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지수에서 제외되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에서 약 28억 달러의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스트래티지는 해당 규모가 자사 주식의 통상적인 하루 거래액보다 작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비트코인은 MSCI가 필요하지 않으며 스트래티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브루넬은 지수 제외가 단기적으로 스트래티지 주가를 압박할 수 있지만 회사의 사업이나 비트코인 전략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트라이브의 우선주 역시 결국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을 웃돌 것이라는 데 건 선택"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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