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32.9%로는 부족…STRC 매일 배당안 표결

| 강이안 기자

스트래티지(Strategy·$MSTR)가 28일 STRC 등 우선주 4종의 배당 기준일을 매일로 바꾸는 안건을 주주 표결에 부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집행회장의 의결권은 32.9%로, 안건 통과에는 다른 주주들의 찬성표가 더 필요하다.

스트래티지는 SEC에 제출한 주주 위임장에서 특별 주주총회를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연다고 밝혔다. 표결 대상에는 STRF·STRC·STRK·STRD의 배당 기준일과 지급 간격을 바꾸는 안건, 찬성표가 부족할 때 추가 표를 모으기 위해 총회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안건이 포함됐다.

배당 변경안은 투표에 참여한 주주 가운데 과반이 아니라 발행된 보통주 전체 의결권의 과반을 얻어야 통과된다. 세일러의 의결권이 모두 찬성표가 되더라도 다른 주주에게서 17.1%포인트의 찬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 기권과 중개기관 미투표는 이 안건에서 반대표와 같은 효과를 낸다.

투표권은 9월 25일 기준 보통주 주주에게 있다. 클래스 A 보통주는 한 주당 1표, 클래스 B 보통주는 한 주당 10표를 행사한다. STRC 등 우선주 보유자는 우선주 보유만으로 이번 안건에 투표할 수 없다.

스트래티지 우선주 4종의 매일 배당안과 표결 일정은 앞서 본지 보도에서도 다뤘다. 이번 안건은 배당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회사는 배당률이나 전체 배당 의무는 변경하지 않는다고 위임장에 명시했다.

안건이 승인되고 관련 증권 조건 변경이 발효되면 STRC는 11월 1일부터 매일 배당 기준일을 둔다. 배당 기준일은 배당을 받을 주주를 정하는 날이며, 실제 지급은 각 기준일의 다음 영업일에 이뤄진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여러 날짜의 배당금이 한 영업일에 지급될 수 있어, 매일 기준일을 두는 것이 매일 현금 입금을 뜻하지는 않는다.

스트래티지는 10월 15일 공시에서 STRC의 11월 배당을 연 12.00% 비율로 조건부 선언했다. 회사가 제시한 11월 전체 배당액은 주당 1달러(약 1325원)다. 매일 배당 일정이 적용되려면 주주 승인에 이어 변경된 증권 조건도 정해진 기한 안에 발효돼야 한다.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매일 배당은 적용되지 않고, 앞서 선언된 11월 15일 지급 배당이 유지된다. 두 방식의 배당을 중복 지급하지는 않는다. STRF·STRK·STRD의 새 배당 일정은 안건이 승인될 경우 2027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는 지급 간격을 줄이면 우선주 보유자가 배당금을 다시 활용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거래 효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기대 효과로, 이번 표결만으로 실제 수요나 비트코인(BTC) 매입 규모의 변화를 판단할 수는 없다. 전화·인터넷을 통한 사전 위임 투표는 28일 낮 12시 59분(한국시간)에 마감되며, 주주는 주주총회에서도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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