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 12% 내건 에테나페이, 11배 레버리지 목표

| 서도윤 기자

에테나(ENA)의 결제 앱 에테나페이(Ethena Pay)가 수익 기능 Earn+를 출시하며 약 11배 레버리지를 목표로 하는 금고 구조를 내놨다. 앱에 표시된 최대 연 12% 보상률은 보장되지 않으며, 실제 회수액은 차입 비용과 유에스디이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에테나페이는 28일 출시 공지에서 금고가 유에스디이를 담보로 맡기고 테더를 빌린 뒤, 유에스디이를 다시 사들이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밝혔다. 금고는 아발란체(AVAX)에서 에이브(AAVE) V4 대출 시장을 이용한다.

업시프트(Upshift)가 금고 기반을 제공하고 스테이크하우스(Steakhouse)가 운용 전략을 맡는다. 에이브의 공식 소개 글도 두 업체의 역할과 에이브 V4의 대출 시장 제공을 설명했다.

약 11배는 에테나페이가 제시한 목표 레버리지다. 출시 공지에는 배율의 계산 기준과 금고의 현재 담보·부채 잔액이 담기지 않아, 목표치를 실제 운용 배율로 볼 수는 없다.

◇ 최대 보상률과 실제 수익은 달라

에테나페이는 FAQ에서 Earn+ 보상률이 바뀌거나 내려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면에 표시된 최대 연 12% APY는 복리 효과를 반영한 연간 수익률이며, 확정 지급률을 뜻하지 않는다.

일반 계정의 데일리 부스트(Daily Boost)는 Earn+로 옮긴 잔액에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 보상률과 일반 계정 혜택을 합산해 수익을 계산할 수 없다.

에이브 V4 문서는 차입 금리가 대출 시장의 유동성 이용률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용률이 최적 구간을 넘으면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고, 빌린 금액이 클수록 금리 변동이 자기자본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실제 수익은 담보 자산에서 발생하는 보상과 빌린 테더의 이자 비용 차이에 좌우된다. 최대 보상률만으로 이용자가 받을 순수익을 알 수 없는 이유다.

◇ 레버리지 손실과 오라클 가격도 변수

약 11배를 ‘총자산÷자기자본’으로 가정하면 자기자본 1에 총자산 11, 부채 10이 대응한다. 이 계산은 이자·수수료·보상·포지션 조정을 제외한 가정이다.

이때 유에스디이 가격만 2% 하락하면 자산 가치는 11에서 10.78로 줄어든다. 부채 10을 갚고 남는 자기자본은 1에서 0.78로 감소해 처음보다 22% 줄어든다. 이는 가정에 따른 계산이며 Earn+ 금고에서 관측된 손실을 뜻하지 않는다.

에테나페이는 에이브 V4가 유에스디이 가치를 산정할 때 테더 가격에 연동된 기준을 쓴다고 설명했다. 유에스디이 가격이 달러에서 벗어나더라도 테더 가격이 유지되면, 대출 시장의 가격 기준이 유에스디이의 하락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에이브랩스(Aave Labs)는 10월 20일 아발란체 유에스디이 기술평가에서 유에스디이 전용 가격 피드 대신 테더·달러 가격을 참조할 경우 유에스디이만 하락하는 상황을 포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평가는 아발란체 유에스디이 기술 검토로, Earn+ 금고의 실제 가격 정보 연결 상태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 위험 설정과 출금 조건은 별도

LlamaRisk는 10월 19일 아발란체 에이브 V4 제안 수정본에서 유에스디이 담보계수 93%와 유에스디이 차입 비활성화를 권고했다. 이는 위험 설정에 관한 제안으로, Earn+ 금고에 적용된 값을 뜻하지 않는다.

에테나페이는 잠금 기간이 없고 출금 요청을 24시간 안에 처리한다고 안내하면서도, FAQ에서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시프트의 일반 금고 문서는 출금 대기 시간과 즉시 상환 여부가 금고별 설정과 유동성에 따라 달라지고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일반 안내는 Earn+의 개별 상환 경로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앱 입출금 수수료와 금고 내부 비용도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코인베이스($COIN) 대출 금고의 에테나 기반 자산 담보 활용 구조를 보도했다. 해당 금고와 달리 Earn+는 유에스디이를 담보로 테더를 빌려 유에스디이를 추가 매입한다.

에테나페이는 Earn+ 화면만 제공하며 금고 자산의 보관·운용·보증을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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