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25일 끝난 일주일간 현물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액의 38%를 차지해 주요 블록체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솔라나 가격은 9월 말보다 약 15% 낮았고, 미국 현물 ETF에서는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솔라나 기반 현물 DEX 거래액을 142억달러(약 19조280억원)로 집계했다. 대상 기간은 25일 끝난 일주일이다.
같은 기간 전체 블록체인의 현물 DEX 거래액은 372억달러(약 49조8480억원)였다. 이 가운데 솔라나가 차지한 비중은 약 38%다.
솔라나의 점유율은 9월 초 약 26%에서 38%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점유율은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므로, 그 상승만으로 솔라나의 거래액 자체가 늘었는지는 알 수 없다.
8월 말 전체 주간 현물 DEX 거래액은 586억달러(약 78조5240억원)였다. 10월 하순 집계액은 372억달러(약 49조8480억원)로, 앞선 집계보다 36.5% 줄었다.
로빈후드 체인의 주간 현물 DEX 거래액은 171억달러(약 22조9140억원)에서 34억달러(약 4조5560억원)로 80% 감소했다. 점유율도 29%에서 9%로 낮아졌다.
이처럼 전체 시장이 줄고 경쟁 체인의 거래액도 감소하면서 솔라나의 상대적 비중은 커질 수 있다. 38%라는 점유율만으로 솔라나 거래가 절대 규모로 늘었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DEX 거래액은 SOL 매수액이나 솔라나 네트워크 수익과 같은 지표가 아니다. 솔라나에서 거래할 때 네트워크 수수료는 SOL로 내지만, 수수료가 낮아 거래액 전체를 SOL 수요나 네트워크 수익으로 볼 수 없다.
거래액에는 자동매매 봇의 반복 거래와 밈코인·스테이블코인 간 교환도 포함된다. 거래액만으로는 거래된 자산의 구성이나 네트워크에 남은 수수료 규모를 알 수 없다.
앞서 본지는 솔라나의 주간 비투표 거래가 10억건을 넘었지만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은 0.2%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비투표 거래 건수와 이번 현물 DEX 거래액은 집계 대상과 단위가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ETF 자금 집계에서 26일 미국 솔라나 현물 ETF는 820만달러(약 11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은 펀드에서 나간 돈이 들어온 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27일에는 1920만달러(약 257억원)가 순유출됐다. 미국 솔라나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은 이틀 연속 이어졌다.
DEX 거래액 집계는 25일 끝난 주간 자료인 반면 ETF 자금 흐름은 그 이후 거래일의 수치다. 두 흐름의 집계 기간과 측정 대상이 다른 만큼, 함께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ETF 유출이 가격 하락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 없다.
코인게코(CoinGecko)가 집계한 솔라나의 27일 종가는 101.20달러(약 13만5608원)였다. 이는 9월 말 약 119달러(약 15만9460원)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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