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0월 1~28일(현지시간) 13억4600만달러(약 1조8003억원)가 순유출됐다. 10월 전체 확정치가 아닌 28일까지의 누적액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는 공개 일별 집계표에서 이 기간 20거래일 가운데 17일은 순유출, 3일은 순유입으로 집계했다. 일별 금액을 합산해 누적액을 계산했으며, PoundSterlingLive가 집계한 10월 29일 달러·원 중간환율 1337.55원을 적용하면 약 1조8003억원이다.
순유출은 9월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10월 6일까지의 합계는 4억800만달러(약 5467억원)였다. 이후 10월 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10월 6일에는 하루 기준 최대인 2억190만달러(약 2705억원)가 빠져나갔다. 본지는 당일 ETF 유출과 이더리움 가격 흐름을 함께 다룬 바 있다.
순유입은 세 거래일뿐이었다. 13일에는 2480만달러(약 332억원), 21일에는 1490만달러(약 200억원), 23일에는 440만달러(약 59억원)가 각각 들어왔다. 각 순유입액은 하루 기준 최대 순유출액보다 작았다.
가장 최근 집계일인 10월 28일에도 2140만달러(약 287억원)가 순유출됐다.
이번 집계는 미국에 상장된 현물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이다. 전 세계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이나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ETF 순유출액은 상품에 들어온 자금과 빠져나간 자금의 차이다. 따라서 같은 규모의 이더리움이 현물 시장에서 팔렸다는 뜻은 아니다. ETF 자금 흐름만으로 이더리움 가격 변동의 원인을 단정할 수도 없다.
10월 10일 레딧의 이더리움 거래 커뮤니티에는 ETF 자금 유출과 스테이킹 대기 수요 가운데 어떤 지표를 더 중시해야 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가격 하락이 이더리움 자체의 약세인지 거시 환경의 영향인지 논의했다. 일부 댓글은 ETH/BTC 비율, 디파이 TVL, 메인넷 스테이블코인 흐름을 함께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이는 소규모 커뮤니티의 의견으로 시장 전체의 판단을 대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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