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24시간 순유입 920억6780만개…매도 체결량은 아니다

| 정민석 기자

시바이누(SHIB)의 거래소 순유입량이 24시간 동안 920억6780만개로 제시됐다. 거래소로 들어간 물량이 빠져나간 물량보다 많았다는 뜻이지, 실제 매도 체결량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유투데이(U.Today)는 29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를 인용해 해당 순유입량이 92,067,800,000개라고 보도했다.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다.

거래소 순유입은 일정 기간 거래소로 들어온 코인 수량에서 빠져나간 수량을 뺀 값이다. 값이 양수면 유입량이 유출량보다 많고, 음수면 유출량이 유입량을 웃돈다.

순유입은 거래소 안팎으로 이동한 전체 물량과도 다르다. 유입과 유출이 모두 늘어도 두 수량의 차이만 순유입으로 남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총 이동량을 알 수는 없다.

크립토퀀트는 순유입 증가가 매도 의도나 거래 활동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지갑 이동을 집계한 수치만으로 실제 매도 주문의 체결 여부나 코인을 옮긴 목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

MEXC의 10월 29일 시바이누 일간 가격 기록에서는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 하루 가격 구간과 보도된 24시간 순유입의 측정 구간이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두 현상만으로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

하루 시가·종가와 24시간 순유입을 함께 볼 때는 각각의 기준 시각과 측정 구간을 맞춰야 한다. 구간이 다르면 코인 이동이 가격 변동보다 먼저 일어났는지도 알기 어렵다.

본지는 9월 5일 거래소 유입이 유출보다 많아 시바이누 순유입이 865억3000만개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치와 이번 수치는 각각 다른 시점의 집계여서 측정 구간을 대조하지 않고 증가·감소로 단순 비교할 수 없다.

반대 방향의 흐름도 있었다. 본지는 9월 24일 시바이누 거래소 순유출이 743억7490만개로 제시됐지만 가격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이동 방향만으로 가격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사례다.

집계 업체마다 거래소 지갑을 분류하는 기준도 다를 수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자체 분류한 거래소 주소를 바탕으로 순유입을 산출하며, 주소 분류가 갱신되면 최근 수치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업체 간 수치를 비교할 때는 집계 대상과 측정 구간이 같은지 함께 살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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