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최근 24시간 거래소 순유입이 -743억7490만 SHIB으로 제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유입량보다 많았다는 의미지만, 시바이누 가격은 같은 기간 약세를 보였다.
U.Today는 시바이누의 거래소 순유입이 -74,374,900,000 SHIB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U.Today가 제시한 수치는 7월 이후 가장 큰 순유출 수준으로 소개됐다.
거래소 순유입은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에서 빠져나간 물량을 뺀 값이다. 값이 음수이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유입량을 웃돈다.
크립토퀀트는 거래소 유출 증가가 매도 압력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유출된 물량이 장기 보관을 위한 것인지, 거래소 간 이동인지, 다른 서비스 이용을 위한 것인지는 순유출 수치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별개로 봐야 한다.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실제 매수 후 보관 물량인지도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 흐름은 순유출 해석과 엇갈렸다. 코인게코 기록에서 시바이누 종가는 9월 22일 0.00000610달러에서 23일 0.00000564달러로 하락했다.
24일 가격은 코인게코 해당 페이지 수집 시점에 종가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른 데이터에서는 OKX가 24일 가격을 0.0000056160달러, 23일 종가를 0.0000055820달러로 표시했다.
두 가격 기록은 거래소와 집계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데이터의 절대값을 단순 비교하기보다 각 수치의 기준 시각과 집계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거래소 순유출은 거래소에 즉시 매도될 수 있는 물량이 줄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지갑 재분류, 거래소 간 이동, 보관 서비스 이전처럼 매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동도 포함할 수 있다.
시바이누의 거래소 수급은 기간별로 방향이 달라져 왔다. 본지는 앞서 시바이누의 거래소 순유입이 1152억2800만 SHIB으로 집계된 사례를 보도하면서 유입이 실제 매도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다른 기간에는 순유출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바이누의 거래소 유입과 유출이 관측 시점에 따라 엇갈렸던 사례는 단기 수급 지표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에 제시된 -743억7490만 SHIB 수치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수치가 정확하다면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유입량보다 많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이동 목적이나 이후 가격 방향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크립토퀀트의 시바이누 거래소 흐름 차트는 공개돼 있지만, U.Today가 제시한 -74,374,900,000 SHIB 수치는 공개 화면에서 직접 대조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은 U.Today가 해당 수치를 보도했다는 점이다.
국내 투자자가 이 지표를 활용할 때는 순유출 규모만 따로 보기보다 가격, 거래량, 후속 거래소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집계 구간이 최근 24시간으로 제한된 만큼 장기 추세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시바이누 가격이 순유출 보도 이후 실제로 회복되는지는 후속 가격 기록과 거래소 흐름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현재 수치만으로 가격 반전이나 상승 재개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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