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270 BTC 보유한 바이낸스 해커, 코인베이스 자체 보유량 넘어

| 서도윤 기자

바이낸스 해킹 공격자와 연관된 주소 19곳에 비트코인(BTC) 1만8270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COIN)가 투자·운영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공시한 비트코인보다 199개 많다.

온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Bitquery)는 30일 오후 3시43분(한국시간) 기준 잔액을 집계했다. 19개 주소 가운데 17곳에는 각각 1000개가 들어 있고, 나머지 물량은 두 주소에 나뉘어 있다.

해당 비트코인은 30일 오전 5시48분 이후 이동하지 않았다. 따라서 1만8270개는 신규 전송량이 아니라 비트쿼리가 특정 시각에 확인한 주소 잔액이다.

비트쿼리의 사고 분석에서는 바이낸스 핫월렛 17곳의 자산이 30일 오전 5시4분부터 8시56분까지 9개 블록체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1만8270개는 당일 오전 바이낸스의 주요 비트코인 핫월렛에서 한 블록 안에 전송됐다. 현재 비교에 쓰인 수량은 전송 뒤 공격자 연관 주소에 남은 잔액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서 9월30일 기준 투자 목적으로 비트코인 1만7954개, 운영 목적으로 117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두 항목의 합계는 1만8071개다.

공격자 연관 주소 잔액은 코인베이스 자체 보유량보다 199개 많다. 다만 공격자 잔액은 10월30일, 코인베이스 보유량은 9월30일 기준이며, 코인베이스가 고객을 위해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격자 측 비트코인 가치는 약 14억달러(약 1조8732억원)로 제시됐다.

본지는 앞서 공격자 연관 지갑의 전체 자산 잔액과 이더리움 보유량을 다룬 추적 결과를 전했다. 이번 집계는 그중 비트코인 잔액을 코인베이스의 자체 보유량과 비교한 것이다.

비트쿼리는 공격자 연관 주소의 이더리움 잔액을 50만8621개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비트쿼리는 공격자가 처음 탈취한 이더리움은 약 20만630개였으며, 나머지는 탈취한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교환해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쿼리는 탈취한 테더(USDT) 약 7억2900만달러(약 9754억원) 규모가 동결 전에 이더리움과 트론(TRX)으로 교환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현재 이더리움 잔액이나 실제 동결액과는 다른 집계값이다.

비트쿼리는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장 가격보다 약 15% 높은 값을 지불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교환 가격에 관한 것으로, 테더 교환액이나 현재 이더리움 잔액, 동결액과 구분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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