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T 81만4715.14720 BTC 보유…공시에 추가 수탁자 기재

| 서도윤 기자

블랙록($BLK)의 현물 비트코인(BTC) ETF인 아이셰어즈(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은 10월 28일 비트코인 81만4715.14720개를 보유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 보고서에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와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각각 수탁자와 추가 수탁자로 기재돼 있다.

아이셰어즈의 일별 보유 내역은 해당 비트코인의 평가액을 656억2359만4203.97달러로 제시했다. 아이셰어즈는 제3자 가격을 적용한 평가액이 순자산가치 산정에 쓰는 회계 장부의 값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이시(Yishi Wang) 원키(OneKey) 최고경영자(CEO)는 30일 X에 “IBIT가 이미 북한의 표적 후보 목록에 올랐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고 썼다. IBIT에 대한 실제 공격이나 표적 지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고는 29일 발생한 바이낸스 보안 사고 뒤 나왔다. 바이낸스는 사고 영향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294억원)로 추산했다. 초기 조사에서 임직원 노트북 침해 가능성을 파악했지만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사고 영향 추산액으로 최종 손실액과는 다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TRM Labs)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의 소행이라고 높은 신뢰도로 판단했다. 바이낸스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바이비트는 2025년 보안 사고 조사에서 Safe{Wallet} 개발자의 인증정보가 침해됐고, 공격자가 서명자들을 속여 악성 거래를 승인하게 했다고 밝혔다. 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일과 거래 승인 과정을 검증하는 일은 별도의 보안 과제다. 본지는 앞서 원키가 보안칩과 사용자가 신뢰하는 화면 사이의 데이터 전달 경로와 유통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ETF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에 직접 보관하는 대신 펀드 지분을 보유한다. 아이셰어즈는 기초 비트코인을 수탁자가 보관하므로 투자자가 개인키를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본지는 앞서 IBIT 관련 수탁 지갑의 보유량 증가는 블랙록의 자체 매수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수탁자 지정과 실제 보관량은 별개

IBIT의 2026년 2분기 보고서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 LLC)를 비트코인 수탁자로,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를 추가 수탁자로 기재했다. 추가 수탁자를 지정했다는 사실은 보고서에 나와 있지만, 보관 자산을 실제로 나눴다는 뜻은 아니다.

보고서 작성 당시에는 추가 수탁자인 앵커리지로 비트코인을 옮길 계획이 없었다. 이 내용은 보고서 작성 시점의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이후 보관 상태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10월 28일 일별 보유 내역은 IBIT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을 제시하지만 수탁자별 보관량은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개된 총량만으로 어느 수탁자가 얼마를 보관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

IBIT의 2025년 연례 보고서는 펀드와 운용사가 보유 비트코인에 별도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측 보험은 다른 고객과 공유된다.

연례 보고서는 공유 보험이 IBIT의 모든 손실을 보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기재했다.

왕이시의 X 게시물 답글에는 대규모 자산이 한 수탁자에 집중되면 공격 유인이 커진다는 우려와 기관의 콜드월렛·다중서명 절차를 거래소 핫월렛과 같은 위험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이 함께 달렸다. 답글은 이용자들의 의견이며 IBIT의 보안 상태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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