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윌슨(Don Wilson) DRW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하이퍼리퀴드(HYPE) 기반 미국 무기한 선물 시장 구상에 정보 접근과 주문 처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공개 포지션을 누구나 추적할 수 있는 구조가 거래자에게 이점인지도 물었다.
마스비트는 윌슨이 X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윌슨은 셀리그(Selig) CFTC 위원장과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실험을 가능하게 한 데 감사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유용성은 실제 시장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도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와 Trade.xyz는 29일 공식 발표에서 하이퍼리퀴드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용 무기한 선물 거래소와 청산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CE의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앞서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 선물 사업 추진 소식으로 보도됐다.
구상에 따르면 ICE는 규제 시장과 청산 체계를 운영하고, Trade.xyz는 상품을 설계한다. 계약 기초자산에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원자재·외환 등이 포함된다.
ICE는 기존 기관 선물 사업과 별도로 신규 시장을 운영하고, 신원 확인을 거친 고객에게 접근을 허용할 계획이다. 시장 개설과 청산 체계 구축에는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선물계약이다. 윌슨은 앞서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유무보다 계약의 본질과 거래소 운영 방식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윌슨은 신원 확인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절차를 줄이는 것이 온체인 거래의 장점이라고 봤다. 그는 이 장점이 신원 확인을 거치는 규제 거래소에서도 유지되는지 물었다.
자산을 거래와 동시에 받는 원자적 거래 방식도 질문에 포함됐다. 윌슨은 무기한 선물 계약 자체는 자산이 아니므로 이 방식의 이점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포지션 공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스탠 드러켄밀러(Stan Druckenmiller)의 하이퍼리퀴드 포지션과 체결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윌슨은 이 같은 공개가 거래상의 이점인지 물었다.
주문 우선권도 쟁점으로 제기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데이터 수신과 주문 제출에 각각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윌슨은 참여자가 비용을 내고 정보를 먼저 받거나 주문을 대기열 앞쪽에 놓는 방식이 CFTC의 핵심 원칙에 부합하는지 질문했다. 해당 방식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미국 밖의 기존 주문장과 미국 규제 시장의 주문장 사이에서 유동성을 합칠 수 있는지도 물었다. 두 시장의 유동성을 합칠 수 없다면 규제 거래소의 중앙화된 주문장과 비교해 온체인 방식이 어떤 이점을 갖는지 따졌다.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C. Sprecher) ICE 회장 겸 CEO는 29일 발표문에서 “우리는 이 무기한 선물 시장이 기존 선물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ICE는 신규 시장을 기존 기관 선물 사업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며, 출범에는 규제 승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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