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분 움직임 3배…잭슨홀 연설 직후 가장 컸다

| 이도현 기자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비트코인(BTC)의 30분 가격 움직임은 평상시의 약 3배로 집계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2018년 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의 비트코인 가격을 주요 경제 일정 전후로 비교했다. 분석에는 연준 관련 일정과 고용보고서, 물가 발표 등이 포함됐다.

◇ 발표 직후 커진 움직임, 일정마다 차이

발표 직후 30분 움직임은 연준 의장 기자회견 때 평상시의 2.6배, 고용보고서 발표 때 2.2배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2.0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1.9배로 집계됐다. 잭슨홀 연설의 약 3배가 비교한 일정 가운데 가장 큰 배수였다.

해당 분석은 평상시 30분 가격 움직임을 약 0.2%, 잭슨홀 연설 직후를 약 0.7%, 연준 의장 기자회견 직후를 약 0.5%로 제시했다. 모두 발표 직후의 짧은 구간을 측정한 수치로, 해당 날짜의 최종 상승률이나 하락률을 뜻하지 않는다.

발표 뒤 흐름은 단기 구간과 달랐다. 대부분 일정에서는 몇 시간 안에 가격 움직임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고, 이후 24시간의 움직임도 일반적인 날보다 크지 않았다. 잭슨홀 연설은 일간 변동성도 높았던 예외로 제시됐다.

CPI 발표일 변동성이 다른 평일보다 79% 높았다는 결과는 2022년 표본에 한정됐다. 따라서 이 수치를 다른 해의 CPI 발표일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분석은 이벤트 전 1시간, 발표 직후 30분과 1시간, 당일 나머지 시간, 이후 24시간으로 구간을 나눴다. 각 구간의 움직임을 평상시 같은 요일·시간대와 대조했다.

변동성은 일정 기간 가격이 움직인 정도를 가리킨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의 기사에는 가격 데이터 출처와 계산식, 행사별 표본 수가 제시되지 않아 각 배수를 별도 자료로 재현하기는 어렵다.

◇ 옵션 만기 금요일은 다른 금요일보다 높지 않아

옵션 만기 금요일의 변동성은 다른 금요일보다 높지 않았다는 것이 분석 결과다.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의 표본에서는 옵션 만기 금요일의 변동성이 다른 금요일보다 약 4분의 1 낮았다.

분석에는 2025년 12월 26일 비트코인·이더리움(ETH) 옵션 만기 사례도 포함됐다. 해당 매체는 만기 직후 30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0.31%였다고 밝혔다.

Deribit의 계약 안내에는 비트코인 옵션의 일간·주간·월간·분기별 만기가 명시돼 있다. 주간 옵션은 금요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만기된다. 이는 Deribit 상품 일정으로, 모든 거래소의 만기 시각을 뜻하지 않는다.

만기 규모나 만기일만으로 현물 가격의 움직임이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당 분석도 옵션 만기 금요일의 변동성이 다른 금요일보다 높지 않았다는 집계를 제시했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의 최근 1년 실현 변동성을 43%로 집계한 분석을 전했다. 1년 실현 변동성과 이번 분석의 발표 직후 30분 움직임은 측정 기간이 달라 같은 지표처럼 비교할 수 없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26년 발표 일정에서 10월 고용보고서를 11월 6일, 10월 CPI를 11월 10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 표준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두 발표 모두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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