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현물 가격이 1월 고점보다 59.7% 하락했다. 벤저민 코웬은 은의 과거 반등 실패 사례를 비트코인(BTC)의 추가 저점 가능성을 설명하는 비유로 들었다.
키트코(Kitco) 시세 페이지는 11월 1일 오후 9시 40분(한국시간) 기준 은 현물 매수호가를 트로이온스당 49달러(약 6만5000원)로 표시했다. 1월 29일 기록한 고점은 트로이온스당 121.67달러(약 16만2000원)였다.
현재 호가는 해당 고점보다 59.7% 낮다. 이 수치는 연초 대비 하락률이 아니라 연중 고점과 비교한 값이다.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 인투더크립토버스 설립자는 8월 11일 공개된 더블록(The Block) 인터뷰에서 사이클 저점이 형성된 뒤 2027년으로 넘어가며 다음 상승장에 다시 진입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구체적인 가격 목표나 회복 시점을 제시한 발언은 아니다.
코웬은 관련 영상에서 은이 2011년 고점 이후 회복하는 듯하다가 다시 하락한 흐름을 비트코인과 비교했다. 과거 반등이 하락 종료를 뜻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사례로 든 것이다.
이 비교는 은값 하락이 비트코인 하락을 일으킨다는 인과 주장이 아니다. 은의 과거 가격 흐름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설명하는 유사 사례로 활용했다.
코웬은 10월 30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약 1억1071만원) 아래에서 2주 연속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고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18일 주간 종가는 8만2002달러(약 1억938만원)였다.
10월 25일 주간 종가는 8만48달러(약 1억677만원)였다. 두 주간 종가 모두 보고서가 기준으로 삼은 8만3000달러를 밑돌았다.
보고서는 10월 30일 장중 저점을 약 7만6400달러(약 1억199만원)로 제시했다. 코웬은 7만3000~7만5000달러(약 9737만~1억4만원) 구간을 밑돌면 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8만3000달러를 회복하면 자신의 단기 조정 판단이 무효가 된다고 덧붙였다. 두 가격대는 코웬의 분석에 따른 조건이지 확정된 가격 경로는 아니다.
코웬은 같은 보고서에서 자신의 3분기 전망이 빗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3분기에 더 낮은 고점을 만들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9월 말 장중 약 8만7000달러(약 1억1615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5월 고점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본지도 앞서 코웬의 4년 주기 저점 전망을 둘러싼 논쟁을 다뤘다. 이번 보고서에서 코웬은 과거 전망이 빗나간 사례와 추가 하락 조건을 함께 제시했다.
금과 비트코인의 저점 순서를 다룬 코웬의 과거 비교는 은 사례와 별개다. 그는 ‘Bitcoin: Q4 2026’ 영상에서 과거 중간선거 연도에 금이 비트코인보다 먼저 저점을 형성한 사례를 설명했다.
CME그룹(CME Group)은 10월 26일 분석에서 1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은·백금·팔라듐 가격이 각각 40% 넘게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금리 인상 기대로 바뀐 점을 주요 배경으로 들었으며, 재정 적자·인플레이션·지정학적 불안은 귀금속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짚었다. 분석 내용은 은의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다른 해석도 있다. 제임스 체크(James Check) Checkonchain 설립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9월 인터뷰에서 사이클 저점이 이미 형성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7월 비트코인이 약 5만8000달러(약 7743만원)까지 밀린 구간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코웬이 제시한 추가 저점 시나리오와 다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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