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점 지났다는 아후자…조정 동반 회복 전망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 시장에서 이번 주기 저점을 이미 지났다는 진단과 함께 조정을 동반한 점진적 회복 전망이 나왔다.

우트카르시 아후자(Utkarsh Ahuja) 문 퍼슈트 캐피털(Moon Pursuit Capital)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3일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에 전달한 시장 논평에서 비트코인(BTC)이 새 상승 국면의 초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회복 과정에 중간 조정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후자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만으로 가격 방향을 예측하기보다 유동성·금리·자금 조달 비용에 미칠 영향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3일자 논평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긴축 통화정책 기대가 위험자산을 압박할 수 있지만, 선거 결과가 시장의 우려보다 덜 충격적이면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지는 앞서 제임스 체크의 두 차례 투항 매도 분석을 전하며 저점 신호와 저점 확정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후자는 이번 논평에서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거래소 자금 이동을 함께 짚었다.

◇ 금리·지정학 변수

아후자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3.4%와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3.6%를 통화정책이 제약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근거로 들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지만, 위원 두 명은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 아후자는 12월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 재개 기대가 유가를 낮춘 가운데, 아후자는 같은 3일자 크립토 브리핑 논평에서 이란 충돌 확대나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려 긴축 통화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같은 논평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처럼 거래돼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보유분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 바이낸스 해킹 뒤 자금 흐름

바이낸스는 10월 29일 해킹을 겪었다. 크립토 브리핑은 해킹 이후 바이낸스의 순유출 규모가 약 53억달러(약 7조1232억원)에 달했고, OKX와 바이비트(Bybit)에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순유출은 일정 기간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자산이 들어온 자산보다 많은 상태를 뜻한다. 이 수치는 해킹으로 탈취된 자산의 피해액과는 다르다.

아후자는 바이낸스의 전체 보유 규모와 비교하면 유출액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그가 더 중요하게 본 것은 자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다.

아후자는 같은 3일자 논평에서 이번 자금 이동이 보관·투명성·위험관리 체계가 더 낫다고 평가받는 경쟁 거래소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플랫폼을 분산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같은 논평에서 지속적인 자금 흐름과 거래량을 살펴야 문제가 바이낸스 한 곳의 신뢰에 그치는지, 중앙화 거래소 전반으로 번지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아후자는 같은 3일자 논평에서 이 보고서가 연준의 12월 정책 결정을 가늠할 다음 시험대라고 짚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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