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는 가운데 기관 거래는 늘고 가격 할인 폭은 줄었다. 매수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비싸게 사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5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현물 가격차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종가 기준 10월 31일 -0.2037%에서 11월 1일 -0.1576%와 11월 2일 -0.1847%를 거쳐 11월 3일 -0.1512%와 11월 4일 -0.094%를 기록했으며 11월 4일에는 11월 3일보다 할인 폭이 줄었다. 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0.0507%다.
이 값이 양수면 미국에서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해외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이다. 끝난 날 기준으로 할인 폭이 줄어 미국 쪽 매수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닷새 모두 음수여서 미국 매수세가 해외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11월 4일 거래량은 1만3202.62 BTC로 전일인 11월 3일 6305.39 BTC 대비 +109.4% 급증했다. 11월 4일 거래량을 그날 종가로 환산한 금액은 약 10억6186만 달러다.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거래가 체결된 물량이므로 기관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거래량에는 매수와 매도가 함께 포함돼 이 증가만으로 기관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0월 27일 기준 롱 5887건, 숏 9866건이다. 숏이 롱의 1.7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1월 4일 종가 기준 16.61로 전 거래일인 11월 3일 20.83 대비 하락 -4.22를 기록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는지를 나타내며 20이 평온과 불안을 가르는 대략적인 경계다. 이 경계 아래로 내려온 것은 증시 불안이 완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도 투자 심리 부담을 덜어주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월 3일 종가 기준 101.87로 전 거래일인 11월 2일 101.75 대비 상승 +0.12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월 3일 기준 4.95%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매수 심리 개선을 제약하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비트코인 매수 부진이 완화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해석된다. 기관 거래 확대와 증시 불안 완화가 함께 나타났지만 미국 현물 가격은 여전히 해외보다 낮다. 앞으로는 끝난 날 기준 가격 할인이 계속 줄어 양수로 바뀌는지와 기관 거래 참여가 이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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