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선물 시장에서 7일 공개된 직전 24시간 집계상 8117.81만달러(약 1102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롱 포지션 청산액이 전체의 약 66.8%를 차지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상 롱 포지션 청산액은 5421.38만달러(약 736억원), 숏 포지션은 2696.43만달러(약 366억원)였다. 두 금액의 합은 전체 청산액과 일치한다. 롱 청산액은 숏보다 2724.95만달러 많고, 숏의 약 2.01배다.
청산은 선물 거래에서 증거금이 유지 기준에 못 미쳤을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절차다. 포지션이 청산되면 거래자는 해당 계약을 계속 보유할 수 없다.
롱은 가격 상승, 숏은 가격 하락을 예상해 취하는 포지션이다. 이번 집계는 롱 포지션에서 강제로 종료된 계약 금액이 더 컸다는 뜻이다. 청산액만으로 집계 기간의 가격 흐름이나 이후 시장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자산별로는 이더리움(ETH) 청산액이 1023.65만달러(약 139억원), 비트코인(BTC)은 949.12만달러(약 129억원)였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74.53만달러 많았다.
두 자산의 청산액 합계는 1972.77만달러로 전체의 약 24.3%다. 전체 청산액에서 이더리움은 약 12.6%, 비트코인은 약 11.7%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청산된 계약 규모를 가리키며, 자산별 가격 변동률이나 청산된 투자자 수를 뜻하지 않는다.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XRP-USD 선물 거래쌍에서 발생했다. 거래쌍은 리플(XRP)과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 계약이며, 청산 규모는 95.29만달러(약 12억9300만원)로 전체의 약 1.2%였다.
이 주문은 단일 청산 건의 규모다. 하이퍼리퀴드 전체 청산액이나 리플 전체 청산액을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는 10월 8일 별도 24시간 집계에서 롱 청산 비중이 약 91%였고 전체 청산액이 약 7억5400만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당시와 이번 수치는 대상 기간이 달라, 두 집계의 차이를 연속적인 시장 변화로 해석할 수 없다.
‘지난 24시간’은 7일 하루 전체가 아니라 집계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간 기간이다. 이번 수치의 구체적인 집계 종료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다. 집계 구간에 새 청산이 더해지고 앞선 주문이 빠지면 같은 지표의 값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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