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긴장이 바로 원유 공급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16% 올라 배럴당 79.2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79.97달러까지 기록하며 80달러선을 넘볼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유가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란의 공격은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겨냥했다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인근 산유국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만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의 정제유 수출 중단 결정 소식도 추가적인 유가 상승 요인이 되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요 정유사에 석유 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즉각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 또 다른 변동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된다면, 유가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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