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가까워지면서 한국 경제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에서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고환율 상황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1원 상승한 1,495.5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은 연초 1,460원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환율 상승을 가속화했다. 유가는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사태가 지속되면 원화 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한국은 에너지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원유 공급망 불안이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는 상황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환율 변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이란 사태의 장기화 여부이다. 만일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조기에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이 계속된다면 장기간 높은 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향후 환율 전망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 유가가 고가를 유지하면 환율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공급망 복구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외환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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