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90원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13일,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마감되었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0.6원으로 시작된 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더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가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4천6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런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2% 하락한 5,487.2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반면 엔화는 이러한 달러 강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60엔에 근접한 159.660엔을 기록한 후 소폭 내려 159.373엔으로 조정됐다.
이 같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불안정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런 시장 상황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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