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 이후 일시적으로 치솟았던 금 시세가 다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국제 금 시세는 이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5,193.39달러였으나, 전쟁 발발 소식이 전해지며 이달 초 한때 5,380.11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6일 기준으로 온스당 5,027.86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전쟁 이전과 비교해 3.19% 낮은 수치다.
국내 금 시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금 시세는 1g당 23만8천860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전쟁 발발 직후 25만2천53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전쟁이 금 시세에 미친 충격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 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인해 변동폭이 다소 제한됐다. 환율은 최근 달러당 1,440.0원에서 1,491.9원까지 상승, 금 시세 하락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이란이 다수 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하지 않아 금융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여전히 팽팽하며, 국제유가 변동성과 정치적 긴장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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